저.. (작은)시험 합격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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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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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 RSS 구독 / 12월 24일(화)
(작은시험인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쑥스럽습니다)
클리앙 20여년
평범한 공기업 직딩 50대 아재부장 상경계열 전공으로 전산은 비전공자입니다.
직무는 일반행정사무직으로 20여년 회사 다니고 있고
IT에관심은 많았고 (예전 클리에 HP조나다PPC 써봤습니다. )
진작에 했어야 하는데. 시험이 어려워진 핑계와 업무상 여러가지로
걍 잊고살았다가
올해 약간의 시간과 동기부여가 되어서 준비했습니다.
필기는 밤에 스터디카페에 퇴근후 가서 저녁에 조금씩 매일 했고
인강 들었어요 (수제비) 1차에 필기 합격
1차 실기는 성수시 업무집중으로 ..
2차는 코딩강좌 프로그래밍 들어도.. 외계어..
고딩때 수포자학생들 뒤에서 자는 심정을 알게됨..ㅠㅠ 31점으로 탈락
정신차리고.. 여름부터 제대로 해서 흥달쌤강의 듣고
그래도 어려워서 흥달쌤 무료 깨알C특강듣고
다시 인강보고 정독하고 그랬습니다. (주말 과 추석때도 사무실 출근 공부 등)
참.. 어렵더군요..ㅠㅠ // 수포자 심정을 ..C포자 될까 했다가..
게다가 프로그래밍 사실상 3과목 (C,자바, 파이썬)
SQL 까지 하면 4과목
남들은 쉽게 젊은 분들이나 전공이나 개발자분들은 쉽게쉽게 하는데..
전 왜 인제했을까,, 진작을 할껄..
왜그리 유투브엔 재밌는게 많은지..
노안이라 눈이 침침하여 글자 오래보면 희미하고 눈이 아픈지..ㅠㅠ
돌아서면 왜이리 쉽게 까먹는지..
부인님도 같이 공부하셔서(공인중개사-올해 최종합격)
걍 포기하지 말고 하자. 해서 시험장에서 저만 남고 다 일찍 퇴장하였는데.
2시긴반 끝까지 다 풀고 제출은 하였는데. 어려워서 기대는 아니하고 있었는데
3회차에 코딩이 극악의 난이도라서요
하늘이 도와서 오늘 아침 합격했네요..ㅠㅠ
(오늘 아침 보니 실기 합격률 20.6% ㅎㄷㄷ)
다들 하는 기사시험이 뒤늦게 개발자테크트리 타는 것도아니고
크게 인생에 도움이 되는건 아니지만
자신감이 상실해가던 50대 노안의 아재
비전공자 시간없는 직딩(야근다수)인데..
그래도 아직은 쓸모가 있구나 하는 자신감과
무엇보다 부인님이 좋아하시네요
이름은 나와도 상관없습니다. :)
회사에서 작지만 조금 수당도 올려주고 인사에 약간의 베네핏도 있습니다.
암튼 어릴때부터 야메IT전문가라..
이걸 합격한다고 인생에 뭐 점프하는건 아니지만.. 저한테는
해야지 한게 20년인데.. 인제사지만 나만의 오래 묵은 퀘스트(업적)을 달성한 느낌 입니다.
.
아내님과 클리앙 덕분입니다.
ps) 아니 추천글이라니..가문이 영광입니다. 꾸벅 Hello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868930?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