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마이자리 의자 AS이야기
0
27
0
24.12.20
다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즐겨찾기 / RSS 구독 / 12월 27일(금)
매장에서 업무를 할 때 사용하는 의자가 주저 앉기 일보직전입니다.
거의 2년간 잘 사용했던거고 다른곳은 멀쩡해서 아까웠습니다.
일단 의자의 상태를 보니 이음새가 갈라져서 터졌습니다.
제조사가 중소기업이라서 중국산 제품을 떼어다가 판매만 하는곳인줄 알았는데요.
살펴보니 자체 홈페이지도 있고 제작도 한국에서 하는것 같았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이자리죠?
-네 맞습니다.
-의자가 이래저래 해서 주저 앉기 일보직전이라서요.
-어머나? 사진이 있으면 휴대폰 번호 드릴테니 보내주시겠어요?
말씀해주신 휴대폰으로 의자의 상태를 찍은 사진을 보냈습니다.
약 오분후 전화가 옵니다..
-고객님 사진은 잘 확인 했습니다. 다른곳은 이상이 없는지요?
-네. 다른곳은 문제가 없는데 저 부분만 그렇습니다.
-부품비용 2만원 부담해주시면 저희가 택배로 부품을 보내드릴게요.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고객님 거의 2년을 쓰신거라고 하셨죠?
-네. 맞습니다.
-아.. 중앙의 봉이랑 의자의 부품이 밀착되어서 분리가 어려울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신곳이 어디세요?
-서울 xxx입니다.
-저희는 시흥이라서.. 일단 그 의자에 앉지마시고요.
-네에..
-조금 한가할때 찾아뵈어도 괜찮을까요?
-네? 직접 오신다고요?
-저희는 매일하는 일이라서 금방하는데 고객님이 하시기 어려우세요.
-아이고 .. 그럼 죄송한데요.
-아닙니다. 시간내서 가기전에 연락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이게 12월 16일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되실때 오신다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서 잊고 있었어요.
오늘 조금 한가해서 매장 옆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누가 오십니다.
-어떤업무 도와드릴까요?
-의자 고치러 왔습니다.
-네? 무슨의자요?
-여기가 XXXX 아닌가요?
시흥에서 진짜 일부러 오셨네요.^^;;;
뚝딱뚝딱 하시더니 수리가 다 완료가 되었고..
커피 한잔 대접 해드리려고 했는데 그냥 가십니다.
비용도 부품비용 2만원만 받으시네요.
아무튼 버리려고 마음을 먹었던 의자를 새것처럼 고쳐서 다행입니다.
기분좋은 서비스를 받아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878075?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