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사 아재의 크라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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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아재의 크라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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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하이야 개붕알탕들!

오늘은 전직 잠수사 아재의 작업 썰과 작업 이후

크라켄과 푸드파이터로 싸운 이야기를 해볼 예정임

개붕알탕들 혹시 바다에서 이런거 본적있나?

헉짤-헉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짤 -잠수사 아재의 크라켄 썰-1번 이미지

조기 저 밑에 보이는 까만기둥들 많지?

저게 강관파이프인데 바닥까지 박혀있는거야

헉짤-헉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짤 -잠수사 아재의 크라켄 썰-2번 이미지

(퍼온사진)

처음에는 요렇게 생겼지 철에다가 바닷물에다가

녹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에 까만것 처럼 방식작업을 해줘야해

물론 물밖에도 물안에도 다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주

X같은 작업이란 말이지 더욱 빡치게 하는점은

군대에서 떡구리스 한번씩 써봤지? 얼마나 X같은지 ㅋㅋㅋㅋ

그게 떡칠된 큰 붕대같은걸 주는데 그걸 맨 처음에 감아줘야해

어디에? ㅋㅋㅋ

헉짤-헉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짤 -잠수사 아재의 크라켄 썰-3번 이미지

저런 거대한 철에다가 말이지 ㅡㅡ

이게 끝이 아니라 구리스 떡칠된 이것만 감아주면 분명히 떨어지고

구리스 사이로 바닷물이 새니까 여가다가 랩 비슷한 재질의

검은 두꺼은 비닐을 그위에 다시한번 감아주는거야!

그리고 그위에 FRP 어절씨구를 들고가서 감싸주면

헉짤-헉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짤 -잠수사 아재의 크라켄 썰-4번 이미지

요런 갈쌈한 작업이 완성 됩니다.

글로 적어서 어떨진 모르겠지만

물 안밖으로 좆고생을 해야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노드 작업도 있는데 이건 그냥 넘어 가도록 하자

어쨌든 그날은 날도 겁나게 덥고 물도 미지근하고

하필이면 물때는 어찌나 좋은지 하루종일 쉴시간도 없이 일했지

(물때가 안좋으면 좋아 질때까지 준비하고 대기한다)

빡빡이 형님도 나도 텐더도(보조잠수사) 전부다 진이 빠져서 일 마무리 하는데

또!!! 또!!! 이 시부X 빡빡이 님께서 몸보신을 해야겠다고 하더라

밥먹고 죽은듯이 눕고 싶었는데 이 문어대가리가 이씨 하아...

어쨌든 나와서 씻고 찾아간 곳은 작은 어시장이였는데

어시장 귀퉁이에 이모 버선발로 뛰쳐나온다 ㅋㅋㅋㅋㅋ

이모 : 아이고 아지야 얼마만에 오는기고! 내 이쁜 얼굴 보러 와야제!

우리 빡빡이 형님 : 오랜만이네예~ 이모 거 낚지 알지예? 우리 먹는거처럼 해주이소 4개~

이모 : 하모~ 내 알아서 서비스 까지 팍팍 챙겨서 해드릴께~

그 순간 봤지 이모가 낚지 들어있는 어망을 통째로 들어올리는걸

ㅋㅋㅋㅋㅋ 구라 같지 나도 구라였으면 좋겠다.. ㅋㅋㅋ

텐더는 작업인원이 아니라 잠수사의 막내는 나였다.

빡빡이새끼 : 막내야~ 거 슈퍼가가 시원한걸로 한박스! 카드 가가라~

예 행님 하고 텐더랑 동네 작은 슈퍼로 가서

냉장 창고에서 막 꺼낸 소주 한박스 사왔다. ㅋㅋㅋ

거기 할주머니도 우리만 보면 반색을 한다. ㅅㅂ 너무 좋아해

시간이 좀 걸린거 같은데도 우리 어시장 이모

어디서 데리고온 아지메 까지 3명이서 탕탕이 치고 있다.

좀기다리니까 다되서 나온는데 회는 고사하고 그냥 큰 흰색통 4개에

따른 봉지에는 계란 노른자 낱개로 나눠놓은거 하나 김가루 봉지

그렇다 이것이 바로 크라켄과 싸운 썰이다

방으로 돌아와서 상펴고 소주 냉동실에 6병 넣고 준비끝

ㅅㅂ빡빡이 : ㅍ막내야 낚지 많이 무라 노른자랑 김가루 넣어서 팍팍 무치가 수저로 떠 무라~

무슨 크라켄을 탕탕이 쳐왔는지

헉짤-헉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짤 -잠수사 아재의 크라켄 썰-5번 이미지

한사람당 이거 보다는 양이 많았던거 같다

아직도 꿈틀거리는 낚지에 노른자 새게 김가루 넣어서

섞어 놓으니 우리집 누렁이도 안먹을 비주얼 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일단 맛은 아주 좋았는데 문제는 먹어도 먹어도 줄지가 않는다.

고참 팀장 형님과 빡빡이 소주를 마시는게 아니라 들이 붇는다

소주 종이컵 가득 한잔 주면서 고생했다고 먹어야 피로가 풀린단다.

고참 : 어이~ 막내이 오늘 고생했어~ 마이 무라 한잔 줄께

소주가 또 종이컵으로 가득이다.

사람새낀가? 싶은데 본인들도 그렇게 마시니 할 말이 없다.

(좋은 사람들입니다. ㅋㅋㅋㅋ 빡빡이늩 좀 그래 )

낚지를 그만큼 먹으면 속이 안좋을거 같은데 편안하더라 ㅋㅋㅋㅋ

어시장 이모가 좋아할만 하더라

낚지 탕탕이가 아니라 크라켄 탕탕이를 쳐먹고 있으니

이상으로 본 썰은 끝.

출처 : https://www.dogdrip.net/4121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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