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너무 갖고 싶어요
0
366
0
2022.06.26
다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즐겨찾기 / RSS 구독 / 11월 27일(수)
결혼 2년차 40세 난임부부예요
별의별 수를 써봐도 한번도 임신된 적도 없고
태어나서 임테기 두줄 본적도 없네요
아이가 너무 간절한데 왜 저한테만 점지를 안해주시는지ㅜㅜ
친언니는 허니문 베이비 남동생은 혼전임신
저만 늙어가고 아이도 없고ㅜㅜ너무 우울해요
며칠전 신랑 친척 누나가 46살에 임신했는데 노산에
키울 능력이 없어 ㄴㅌ했단 얘기 듣고
그게 아이 없는 사람한테 할 소리인지
누군 한 생명을 만들고자 노력해도 안되는데
키울 능력도 없는 늙다리 여자한테 애기를 점지해 주는지
임신준비 하는 사람이라 엄청 예민하고 주위에 임신소식 들으면 축하해줘야 되는데 질투나고 부럽고..아직 아이도 없는데 친누나도 아닌 사람이 애기 생기면 10년이상 키운 반려묘도 버리라하고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하고
사촌누나는 평소에 피임도 없이 즐기고 몇번의 유산이 있던 사람이고, 초예민한 시기에 ㄴㅌ했단 굳이 알고싶지도 않고 미운사람이 한 얘기에 펑펑 울며 싸웠네요
하늘이 원망 스럽고 정작 간절한 사람들에겐 와주지도
않고ㅜㅜ
큰 결심으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번달에 시험관을 시작했어요
담주 월요일 난자 채취 하는데
정말 한번에 꼭 성공했음 좋겠어요
배에 맞는 주사 멍들고 피나도 하나도 안아프고
무섭지도 않아요
매달 임테기 했을때 한줄인거 볼때가 젤 무섭고 아프네요
내 목숨바쳐 평생 사랑해 줄테니 천사야 어서 오렴
----------
이렇게 많은 댓글이 올라올 줄 몰랐네요
많은 응원 감사하고요
채취전 신랑이랑 마음 치유하러 안면도 놀러왔는데 신랑이랑 댓글보며 펜션에서 위로를 얻고 있네요
제가 위에 쓴 친척 누나는 평소에도 자기 자식한텐 돈 쓰는거 아까워하면서 집도 못 살면서 명품 밝히고 허영심과 나르시즘이 심한 사람입니다
시부모 돌아가시고 형제도 없어서 친척 누나라는 사람이 평소에 시누이짓 하면서 잘 살고 있는 우리 부부 폄하하고 키우는 고양이 버리라 하고
제가 좀 살집이 있는데 본인도 뚱뚱하면서 살빼라고 오지랖떨고
평소 연락 없다가 며칠전 톡으로 "올케는 아기 만드느랴 고생하는데...나 아기 지웠어"
이 얘기에 한창 예민한 시기에 갑자기 뜬금포 연락와서
신랑도 ㅆㄹㄱ라며 연락하지 말자고
연끊었네요
다소 제 표현이 격하고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 사람만 생각하면 저 단어도 순화해서 쓴거네요
이제 빌런하나 내쳤으니
좋은생각만 하고 마음을 비우고
저보다 난임생활이 훨씬 더 기셨던 선배님들
말들 명심하면서
좋게 생각해야 겠네요
따뜻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 생기면 또 전해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534874&v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