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생애 첫 러닝화 사서 신고 달려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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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생애 첫 러닝화 사서 신고 달려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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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젤카야노 29 4E 후기

평소 웨이트만 하던 사람인데 심폐지구력(프리웨이트 운동할 때 숨이 너무 참) 높이고 싶어서 러닝에 관심 가지게 됨

가끔 달릴 때 나이키 탄준 신고 뛰었는데 산 지 오래 돼서 밑창이 매끈한 상태...

게다가 그거 알고보니 러닝화도 아니더만!! 뛰고 나면 발바닥이 피곤한 이유가 있었음

본격적으로 달리려면 러닝화 하나 제대로 된 거 사야겠다 싶어서 2-3일 정도 디시 러닝갤, 마라톤갤에서 서치함

본인 발볼러고 내전 좀 있고 일상용으로도 신고 다니고 싶어서 아식스 젤카야노 28 올검으로 사야겠다고 맘먹음

그런데 이게 웬걸 공홈에서 젤카야노 검색해보니까 29가 새로 출시되어 있는 거ㅋㅋㅋ

이건 운명이다 싶어서 냉큼 샀음

그리고 오늘 배송 와서 업힐 오르막 뛰고 내리막 걷고 왕복 쪼끔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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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컨버스 척 70 275 신으면 넉넉하게 맞아서 275로 감 러닝화는 조금 크게 신는 게 맞다고 해서...

신어보지도 않고 리뷰도 없고 해서 좀 도박이었는데 성공한 듯.

컨버스 신을 때 앞뒤로는 넉넉해도 발볼이 좀 조였는데 이건 발볼 꽤 여유 있음.

평소에 발볼 조이는 것 때문에 고통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널널한 거 처음 신어봄ㅋㅋㅋㅋ

발볼쪽 신발끈을 제대로 안 조이고 뛰어서 그런지 발 앞쪽이 신발 안에서 노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이건 꽉끈하면 사라질 문제 같음

앞뒤로는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고 딱 적당했음. 신발 자체가 앞뒤로 크게 나온 것 같지가 않다(컨버스 척 70과 비교했을 때)

착화감:

제대로 된 러닝화를 처음 신고 뛰어봐서 그런지 신세계였음ㅋㅋㅋㅋ 신기하게 자동으로 내전을 잡아주는 느낌이 있다

걷거나 뛸 때 발바닥 안쪽 그 엄지 밑에 있는 큰 부분에 무게를 많이 싣는 경향이 있는데 이거 신으니까 바깥쪽으로 분산이 됨

그래서 발바닥 피로가 확실히 덜했음. 그리고 카야노는 탄탄하고 님버스는 물렁하다는 댓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님버스를 안 신어봤고

첫 러닝화라 그런지 얘도 충분히 물렁하다고 느껴졌음. 단점으로는 계속 달리다보면 발바닥이 뜨거워짐. 탄준은 구멍 송송 뚫려있어서 시원했는데

살짝 아쉽. 근데 그거 참고 신을 만함. 겨울엔 오히려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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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러닝갤에 내가 올린 후기인데 혹시 개드립에도 러닝 좋아하는 or 러닝화 사려는 개붕이 있을까 해서 올려봄

혹시 러닝화처럼 생긴 패션화 신고 뛰는 개붕이 있으면 러닝화 제대로 된 거 하나 마련해봐

나도 나이키 탄준이 러닝화인 줄 알고 지금까지 뛰어왔는데 요거 신고 뛰어보니까 확실히 차이가 있음(발바닥 피로도 차이가 확연함)

10만원 밑으로도 괜찮은 러닝화 살 수 있으니까 본인 발이 내전, 외전인지(https://blog.naver.com/titosk/221339743279), 발볼이 넓은 편인지 확인해보고 하나 마련하는 거 강력하게 추천함

러닝 커뮤에서는 가성비로 나이키 페가수스39를 많이 추천하더라고(디시 러닝갤 공지에 브랜드별 러닝화 추천 글이 있음)

+ 취미를 찾고 있는 개붕이라면 러닝을 한번 고려해보도록. 러닝화 + 뛴 거리를 트래킹할 수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취미야

물론 점점 빠져들면 가민, 의류, 러닝화 사모으느라 돈 꽤 나가겠지만... 그래도 헬스만큼 진입장벽은 낮은 취미라고 생각함

그럼 늦은 새벽에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낼 좋은 하루 보내 개붕이덜

출처 : https://www.dogdrip.net/41801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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