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우(수원FC)는 경기 후 “토트넘 벤치 쪽에서 ‘팀K리그가 (퇴장당한 선수 대신) 한 명을 추가해 다시 11명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왔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투어는 토트넘이 2022~23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프리시즌 첫 번째 일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겐 ‘친선경기 승리’ 못지않게 ‘새 시즌 대비’가 중요한 과제다. 상대팀 선수가 퇴장을 당해 비대칭 상태로 싸우는 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가 이미 후반 중반에 접어든 터라 팀K리그 멤버 중 즉시 출전 가능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수적 우세를 점한 토트넘이 일방적인 공세 속에 두 골을 추가하며 스코어가 6-3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