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강했던 lgbt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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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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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 RSS 구독 / 12월 27일(금)
골족 전사들은 전쟁터에서 적을 죽이면 그 목을 베어, 머리를 전리품으로 말 목에 매달아 두었다.
남은 몸뚱이는 그들을 수행하는 종자들에게 전리품으로 주었고
전쟁이 끝나면 신들을 찬양하는 송가와 개선가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와
마치 산짐승을 사냥한 뒤 처리할 때처럼, 첫 번째로 목베었던 적의 머리를 자기 집 대들보에 매달아 두었다.
그들은 가장 강하고 고귀한 신분이었던 적의 머리는, 삼나무 기름에 담가서 상자에 애지중지 보관하면서
이방인 손님이 찾아오면 자랑스럽게 보여주곤 했다.
그리고 그들의 위대한 조상들이 그랬듯, 그들 자신 또한 누군가가 적의 머리를 사겠다고
아무리 많은 돈을 제시해도 거절했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골족들이 자신의 용맹함을 보여주는 증거를 결코 팔지 않았다는 이 사실은
그들이 야만적이면서도 얼마나 배포가 컸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축제가 열릴 때 골족들은 때때로 둘씩 결투를 벌인다.
그들은 연회 자리에도 무장을 하고 참석하지만 진짜 죽일 작정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대련을 하거나,
무기를 쓰지 않고 주먹으로 스파링을 벌인다.
그래도 때로는 상처를 입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옆사람들이 뜯어말리지 않았다간
진짜로 둘 중 한 명이 죽을 때까지 싸우게 된다.
짐승의 고기가 연회 석상에 올라오면 자르겠다고 나서는 것은 가장 용감하다고 인정받는 전사인데,
이 때 다른 자가 함께 나섰다간 그떄도 두 사람은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
골족들에게 동성애는 너무나 흔하고 당연한 일이었다.
참으로 이상하게도, 골족의 여인들은 대단한 미인인데도 전사들은 아내와 오붓하게 보내는 시간은 적고
대신에 동료 전사들과의 이상한 열정에 빠졌다.
그들은 대부분 땅바닥에 동물 가죽을 깔고 자면서, 반대편에 누운 남자와 함께 뒹굴었다.
정숙함이라는 감정 따위는 없이, 다른 남자에게 무모하리만큼 쉽게 동정을 바쳤다.
그들은 이런 일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애정이 거절당했다는 것을 크나큰 모욕으로 여겼다.
- 디오도로스 시켈로스 저 "역사 총서" 제 5권, 포세이도니오스 저 제 13권에서 발췌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켈트족 : 고대 유럽의 정복자"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