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때 비록 내신 성적이었지만, 국어랑 사회 항상 1등급 맞아서 학력 우수상도 받았었고,
사람들이 국어도 잘하고, 글도 잘 쓴다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영어 단어 하나 외우는데 40분이 넘게 걸리고, 두 자리 수부터 암산이 아예 안되는건 좀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그건 그냥 내가 영어랑 수학을 끔직히 싫어해서 그런건 줄 알았는데,
성인 되고 나서 일이나 봉사활동 할 때
말귀를 너무 못알아듣는 바람에 사람들이 정색하거나, 화내거나, 인신공격 할 때가 많았고,
그게 다 상처가 돼서 누가 나 일하는거 보고 있으면
갑자기 땀 미친듯이 흘리고, 손 부들부들 떨고,
사람들이랑 볼링 치러 갔을 때도 사람들이 내 뒷모습을 보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한 걸음걸이로 걷고,
나는 일도 못하고, 어리버리한 사람이라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거라는 불안감에 휩싸여서
사람들한테 무조건 순종적으로 굴고, 복종적으로 굴고 그러다가
남자 문제로 부모님이랑 많이 다투게 돼서 고민 상담 판에 글을 몇 개 올렸었는데,
개붕이들이 통제적인 부모님도 이상하시지만,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너도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해서
정신과에서 ADHD 검사와 종합 심리 검사를 받았다가
아이큐 78로 경계선 지능 장애와 함께 사회 불안 장애를 진단을 받게 되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언어 이해 부분 만큼은 이상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언어 이해도 평균 하 수준으로 나와서 충격이 큰 상태다. ㅋㅋ;;
부모님이 맏딸이라고 기대를 많이 하셨었는데,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고,
뭔가 큰 일은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프지만,
그래도 치료도 열심히 받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
PS : 아래는 개붕이가 개드립 가입해서 올렸던 글들...
https://www.dogdrip.net/112959431
https://www.dogdrip.net/423735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