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ㄷㄷㅏㄹ) 거의 매일 맥주 한 병, 혹은 포도주 반 병 정도 마셨었는데, 갑자기 딸이 금주해보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만약 제가 금주하면 하루에 다섯 시간씩 공부하겠다면서. (제가 안 마셔도 그 정도는 공부해야 할 나이인데...) 어차피 건강검진에 미약한 동맥경화와 지방간 소견이 있어서 신경이 쓰였기에 그냥 갑자기 금주하게 됐습니다. 이제 일 주일인데, 술 안 마셔서 힘든 것은 별로 없고, 아침에 몸이 가벼운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거기에 매일 자전거 한 시간씩 탔더니 괜시리 건강해진 느낌도 들고요. 근데 딸 아이는 약속 안 지키고 공부 안 하네요. 나쁜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