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냉동고에 우삼겹이 쌓여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

0 304 0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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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게는 매끼니를 직접 만들어 먹는 내겐 고물가 속의 한줄기 빛같은 곳이다. 햇반이나 제로콜라 그리고 중소기업의 밀키트, 농가에서 파는 야채들까지! 덕분에 마트보다 저렴하게 괜찮은 품질의 식자재들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 핫딜게에 최근 한달 간 우삼겹딜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그래서 본인도 홀린듯 구입해버렸다. 무려 5.5kg을…

초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라면에 토핑처럼 넣어 올려먹었다. 보통 우삼겹이라하면 라면이나 비빔면 아니겠는가? 진리의 조합답게 맛있었다. 그러나 금방 물리는게 문제였다. 아직 5kg 정도 남아있는데... 그래서 찾아보았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펨코에서 뒤적거리다보니 역시 나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그리고 댓글로 알려주는 소소한 팁들과

양질의 글까지! 그렇게 여러 글과 댓글을 읽어본 결과 우삼겹으로도 꽤 여러가지 음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은 나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제육덮밥

제육 레시피는 유투브에 수도없이 많으니 취향껏 골라서하면 될듯하다. 나는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매운 양념 레시피를 찾아서 했다. 우삼겹을 활용한 제육은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 규동

규동은 제육보다 더 간단하다. 고기 100g 기준 양파 반개, 물 200ml, 혼다시 2g, 미림 40ml, 진간장 40ml, 설탕 7g (혼다시는 없으면 빼도 됨)

우삼겹에서 나오는 기름이 부담된다면 고기를 먼저 살짝 구워서 기름을 빼내고 닦아낸 후 소스를 부어도 된다.

- 우삼겹 생강구이 덮밥

이건 규동보다 더 간단하다.. 생강 취향껏, 진간장 30ml, 미림 30ml, 설탕 15g! 야채는 취향대로 넣으면 된다. 본인은 양파 대신 참나물 잎을 넣었고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여서 먹었다.

- 우삼겹계란덮밥

-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도쿄편에서 나온 오야꼬동을 보고 응용해본 덮밥. 고기를 먼저 굽고 잘게 가위로 자른 뒤, 고기 100g 기준 다시육수 80ml, 간장 20ml, 미림 20ml, 설탕 5g넣고 끓으면 그 위에 계란물을 부어주고 적당히 익히면 끝! 굉장히 간단한데 맛있다. 아침에 후루룩 먹기에도 좋다.

- 소보로동

소보로동은 유투브에서 아무 레시피를 찾아봐도 되지만 본인은 공격수셰프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었다. 이때 우삼겹 활용 포인트는 한번 구워내고 가위로 잘게잘게 잘라주는 것! 덮밥 중에선 이 레시피가 가장 맛있었다.

- 쌀국수

마트에 가보면 CJ나 풀무원에서 나온 쌀국수가 있다. 베트남 쌀국수도 있고 마라쌀국수 같은 종류도 있는데 나는 쌀국수는 베트남 쌀국수가 맛있더라. 숙주랑 양파, 우삼겹 올려 먹으면 꽤 그럴듯한 한그릇이 나온다.

- 니쿠스이

오사카의 명물 니꾸스이, 가쓰오부시 육수에 고기를 듬뿍 넣고 먹는 고깃국 같은 느낌인데, 마트에서 가쓰오부시 장국 하나 사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우동 넣으면 고기우동이고 소면 넣으면 고기국수다. 취향껏 먹자

- 짬뽕

다른 마트는 잘 모르겠는데 이마트에서는 초마짬뽕이라는 밀키트(*냉동제품 아님)를 판다. 정가로는 사본 적 없고 항상 마감 할인 때만 사는데, 그러면 2인분에 한 7천원 정도 한다. 여기에 우삼겹을 올려주면 훌륭한 우삼겹짬뽕이 된다.

- 마라크림파스타

요리관련 쇼츠 강자, 뚝딱이형 레시피를 보고 따라했다. 나는 재료 중에 마라소스가 없어서 라오깐마를 넣었다. 본인 간에 맞춰서 넣어주자! 뚝딱이형 레시피는 간단한데 맛은 확실하다.

- 육전

이건 정호영 셰프 유투브를 보고 따라했다. 되게 간단한 술안주다. 반찬으로 먹기엔 좀 부족하다. 이건 육전보다도 파무침 레시피가 마음에 쏙 들었다.

- 우삼겹찜

마트에서 맛조개를 싸게 팔고 있길래 사와서 만들어본 찜. 밑에는 숙주를 깔고 그 위에 조개와 우삼겹을 올려서 10분 정도 찐거 같다. 꽈리고추는 그냥 냉장고 털려고 넣었는데 의외로 킥이 됐다.

- 비빔면

하지만 역시 근본은 근본.. 그 외에도 김치볶음밥, 부추볶음, 숙주볶음, 된장찌개 등등 여러가지 레시피가 있으나 아직 전부 다 시도해보진 못했다. 또 레시피가 쌓이면 다음글에 이어가도록 하겠다.

p.s 음여갤 관리자 지원받습니다. 많은 지원 부탁드려요!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493446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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