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1년차의 캐나다의 놀라웠던 50가지 (중에 1~25가지)
안녕하세요.
작년 코로나상황속에 캐나다로 가족들을 데리고 이민을 가야해서 마지막까지 이게 잘하는 결정인가 고민을 많이했으나
지금은 윤정부의 막장정치때문에 이민온것에 대해 상대적 만족도가 높아진 이민가장입니다.
이민올때만 해도 부모님이 저희를 걱정했는데 지금은 저희가 부모님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1년동안 캐나다의 시골에 와서 지내면서 정말 별별 일도 많았고 흔한 이민자가 겪지않을 일도 있었는데
그런건 나중에 얘기해보기로 하고 1년간 살면서 이 나라에 대해 알고있거나 상식적인것이 아닌
새롭게 알게된 것들, 놀라웠던것들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집에서 40분거리에 세계최대 공룡박물관이 있어서 처음 차샀을때 가서 찍은 사진이에요.한참 공룡 좋아할때라 정말 신나하더라구요.
1. USB-C타입을 삼성이라고 부른다
2. 보험을 들었지만 웬만해선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다
- 주차중 접촉사고를 두번 당했는데 두번다 가해자가 현금처리하자고 하더라구요. 몇년간 할증이 어마어마하게 붙는다고...
3. 경찰이 교통단속하는 기준은 여전히 모르겠다
- 도로에 경찰에게 붙잡힌 차들이 한국보다 자주보입니다. 속도단속이나 음주단속같지도 않아보이는데 말이죠.
4. 개똥이 아주 많고, 개를 풀어놓고 다니는 견주도 있다.
-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그렇긴한데 공원잔디밭에 개똥들도 많이 봤고 풀어진 개가 뛰어다니는것도 몇번 봤어요.
5. 은근 성질이 급하다. 계산할때 카드를 미리 올려놓는다거나 빨리 결제하려고 함
- 주유소에서 일하는데 여긴 계산할때 대부분 카드탭을합니다(삼성페이와 비슷한) 금액확인도 안하고 카드를 바로 탭해버리네요.
6. 문신은 남녀노 누구나 한다.
- 한국 같으면 시선집중받을만한 문신남녀가 여긴 너무 흔하더라구요. 목, 팔, 다리까지 문신 가득한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봤어요.
7. 외모에 별 관심은 없어보이지만 파티같은날은 정말 이쁘게 꾸민다.
-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다니던 20대여자아이와 찢어지고 오일묻은 작업복만 입고다니던 남자아이가 어느날 결혼식간다고 차려입고 왔는데 가슴파인 몸에 쫙 달라붙은 숏드레스를 입은걸 보니 정말 엘프같더라구요. 반할뻔 했어요.
8. 90%는 친절하다.
- 한국에서도 서비스직에서 일을 안해봐서 그정도 비율일지 모르겠으나 90%의 아주친절한 사람들과 5%보통사람들과 5%의 도른자들을 만나본것 같습니다.
9. 추위를 싫어하는건 캐나다인도 똑같다.
- 캐나다인은 추위별로 안탈줄 알았는데 그것도 케바케이더라구요. 어느날 영하30도일때 어떤아저씨가 춥지않냐며 자긴 내복4겹 입은걸 자랑하더라구요.
10. 아이케어 시설이 있으나 빈약하다.
- 아이 소변기가 없는곳이 대부분. 5살아들이 소변보려면 높이가 안맞아서 대변기에 가서 볼일을 봐야하더라구요. 기저귀갈 곳도 빈약해서 일반 화장실의 간이접이식 기저귀갈이대를 써야해요. 대형쇼핑몰정도에는 있지만 깨끗하지않고 낡고 불편해요.
11. 트럭의 용도는 물건을 실어서 나르기보단 견인 트레일러의 용도가 더 크다.
- 픽업트럭이 정말 많은데 카고에 짐을 올리기보단 뭔가 끌고가는게 많더군요. 심지어 6대 승용차가 실린 캐리어카를 끌고 가는것도 봤어요.
12. 날파리는 많으나 바퀴벌레는 한번도 못봤고 모기는 거의 없다
- 시골이라 그런것일 수 있지만. 날파리와 모기 파리 벌은 자주 봤는데 오래된 집안에서도 바퀴벌레는 못봤어요. 캐나다는 추워서 뱀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13. 동양인을 어리게 본다.
- 일하는데 자주오는 아주머니가 매번 저를 "영맨~" 이렇게 부르길래 나이를 맞춰보라길래 23살로 보인다길래 84년생이라 했더니 정말 깜짝 놀라더군요. 재밌어서 이 후에도 몇명에게 물어봤는데 다 25살 아래로 봤어요. 한국에선 딱 그나이대로 봤습니다...
14. 쌀국수는 대중화되어있다. 아시아인보다 캐내디언이 더 많고 늘 손님 가득.
- 아이랑 갈 식당이 많지 않다보니 쌀국수집을 찾게되는데 아시아식당중엔 가장 대중화된것 같더라구요. 갈때마다 동양인보단 백인캐내디언들이 훨씬 많이 보였어요. 어딜가나.
15. 동물이 참 많다. 사슴. 토끼, 코요테, 고퍼(프레어리도그?)
- 네 다 집근처에서 운전하다봤습니다. 그래서 로드킬당한 동물도 참 자주봐요...
16. 인종비율- 백인(+히스페닉)6:아시안3:흑인1
-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 알버타의 캘거리 인근지역은 그랬던것 같습니다.
17. 사회주의 국가다. 돈많이벌면 세금많이, 적으면 혜택많이.
18. 한국식재료는 한인마트보다 만약 구할 수 있다면 중국마트나 일반마트가 싸다
19. 레깅스는 체형,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입는다.
- 처음엔 굉장히 민망했는데 지금은 정말 아무렇지 않네요. 룰루레몬의 나라.
20. 언어차별은 받아봤지만 인종차별은 받아본적 없다
- 제 영어발음을 못알아들어서 좀 인상쓴 사람들은 본적있는데 인종차별적 언행이나 행동은 아직 겪어보질 못했어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21. 자원봉사, 기부문화가 참 많다. 보육교사, 통역, 영어튜터, 음식등
22.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다. 손이 없든, 발이 불편하든 연민을 가지고 도와주기 보단 일반인과 똑같이 대우한다.
- 왼쪽 손가락이 자라다만것 같이 기형인 20대 청년이 있는데 매번 와서 물건을 사가도 친구들은 대화만 나눌뿐 한번도 안도와주더라구요.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다 아무렇지 않게 기다려주긴해도 도와주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23. 시골지역이 유틸리티비용이 더 비싸다.
- 시골까지의 딜리버리 비용이 추가되어 가스비, 수도세등등. 도시보다 단가가 더 높다고 합니다.
24. 기름값이 그닥 싸진 않다
- 21년6월 현지 기름값이 약 1.1달러(한화 1100)원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한국과 별차이 없는데??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후 22년5월에 1.8달러(한화1900원)정도 까지 찍었다가 현 22년8월현재 1.2달러(한화1200)까지 감소했습니다. 이건 알버타주가 산유지 이기 때문인것 같은데 처음 왔을때는 기름값이 생각보단 비싸다 싶었는데 지금 현재기준으론 한국보다 아주 싼편인것 같네요.. 아이러니하게도 기름값 상승으로 알버타주정부는 높은 재정이익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현금을 쏴줬어요.
25. 성인평균신장이 180이상같다 체감적으로..
- 제 키가 183입니다. 그런데도 지나갈때 마주치는 사람들 보면 대체로 저보다 키큰 사내들이 많더라구요. 한국에선 많이 경험하지 못했던 터라 기분이 묘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정말 깡 시골입니다... 한블럭만 나가면 이런 끝없는 지평선이 보이는 곳이죠.
얼마전 여름 휴가로 놀러갔다온 로키산맥의 관광지중 하나에요. 왼쪽의 저 빙하에 설상차를 타고 체험하러가는 것을 기다리던중 찍었습니다.정말 장관이죠.
기업형농사를 하는 나라다 보니 마을주위에 이런 로봇으로 변신할 것 같은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많이 있어요.
올 여름 옆동내에서 열린 카퍼레이드에서 찍었는데 동네사람들 차인데 박물관에 있을만한 올드카가 정말 많더라구요.
빙하에 올라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캐나다 오기전에 "걸어서 세계속으로"프로그램에서 이 액티비티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저도 타보게 되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버킷리스트 달성한 기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26~50은 이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526050?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