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서울 한복판에 맥날 갔다가, 세균덩어리 물벼락 맞음
2. 사과 못 듣고 보상도 못 받음
3. 뒤늦게 사진 몇 장 찍으니, 그때서야 죄송하다하고 끝
사람들 붐비는 저녁 시간
서울 한복판에 있는 맥도날드 갔다가
음식 받아와서 먹으려는데
갑자기 누가 나한테 샴페인을 뿌림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무방비 상태에서 좀 맞다가
정신차리고 피했는데
알고보니 천장을 뚫고 물이 터져 나와서
음식하고 얼굴, 옷이 다 젖은거임
퇴근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들 쳐다보고 웅성웅성하니 민망하더라
일단 직원한테 가서, 음식을 좀 새로 만들어주셔야 할 것 같다고 한 뒤에 휴지로 옷하고 얼굴, 손을 좀 닦고 있었음
일반 직원분이 영수증을 가져가서 음식을 새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니,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 한 분이 왔음
에어컨 관에서 누수가 돼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거 같으니 자리를 옮기셔야 할 것 같다는 상황설명만 함
일단 알겠다고 하고 화장실가서 세수하고 물기를 닦는데,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 없는게 어이가 없어서 아까 사진을 찍을걸 하고 후회하면서 다시 자리로 갔음
근데 음식은 옆으로 치워놓고 직원분이 물기 닦고 있으시길래, 사진 몇 장 찍었더니 왜 찍으시냐 묻더니 그때부터 갑자기 죄송하다고 하시더라
결국 그냥 주문했던 음식만 다시 받아서 다른 자리 와서 먹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사진을 안 찍었으면 죄송하다는 말도 못 듣고 왔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돈내고 밥먹으러 와서 옷은 옷대로 버리고, 망신은 망신대로 당하고, 언제 청소했을지도 모르는 세균 덩어리 물 잔뜩 맞은 상태로 세탁비도 뭐도 아무 것도 못 받고 왔는데
너희들은 그러지마라...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4977723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