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년간 찍은 한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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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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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바늘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옛날 방식의 카메라 설치함.
(맥주캔에 미세한 구멍을 뚫음.)
그런데 설치 사실을 잊어버리고 8년동안 방치됨.
8년 후에 우연히 발견해보니
태양이 떠오르고 지는 궤적이 찍혔음.
겨울에는 낮게 뜨고
여름에는 높이 뜨는
태양의 궤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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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서울신문
세계에서 노출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영국 웰린해트필드타임스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노출 시간이 무려 8년 1개월인 태양 궤적 사진을 영국 하트퍼드셔대가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12년 하트퍼드셔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던 예술가 레지나 발켄버그가 촬영한 것으로, 그녀는 렌즈 대신 바늘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핀홀카메라라는 고전적인 기술을 사용한 사진 촬영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그녀는 맥주캔에 인화지를 부착해 핀홀카메라를 만든 뒤 이 대학의 교육 천문대인 베이포드버리 천문대에 비치돼 있는 한 망원경 위에 설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맥주캔 핀홀카메라를 설치한 사실 자체를 잊고 있었다.
그후 이 핀홀카메라가 다시 발견된 시기는 촬영이 시작된지 8년 1개월 뒤인 지난 9월이었다.
이 천문대의 선임 연구원인 데이비드 캠벨이 망원경 위에 설치된 맥주캔을 발견한 것이 계기였다.
레지나 발켄버그의 모습.
이에 대해 발켄버그는 “이전에 같은 기법으로 촬영을 시행했을 때에는 인화지가 말려 버리거나 습기로 망친 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긴 노출 시간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진이 남아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59294&s_no=459294&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