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임.
장사 망함.
8월부터 준비해서 직접 도면도 그리고..
돈을 아낀다고 혼자새벽 2~3시까지
텅빈 가게에서 혼자 꼼지락 꼼지락 공사해서
셀프 인테리어로 완성한 가게!!
뭐 물론 배관, 전기, 바닥 타설 등등의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를 모셔서 부탁드렸지.
암튼 12월에 코로나 제한이 풀릴거라는 소식에 열씸히 준비했는데
오픈을 얼마 안 남겨놓고 다시 제한ㄱㄱ
준비 다 해놓고 집에서 뭐하냐..싶어서
12월 28일에 울며 겨자먹기로 당구장 오픈!!
그리고 후회했다.
차라리 가게 닫아놓고 알바라도 다닐껄..하고
손님이 한팀도 없어서 청소만 하다 들어간 날도 수없이 많구,
하루 평균 7천원쯤 벌었더라.ㅅㅂ
새로 조성되는 마을이라 가게세는 일년 유예로 없다고 치더라도
전기. 수도세 낼 돈도 안 되더라.
아무것도 없는 허허 벌판이라 주위에 건물이 들어서야 손님이 오겠지..
2년만 버티자란 생각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손님이 없을줄은 몰랐다ㅜㅜㅜㅜ
어제 자기전에 쓴 댓글이 생각나서
출근길에 오예스랑 몽쉘이랑 후레쉬 베리도 사왔다.
로또도 파는 편의점 이길래 혹시나 싶어서 로또도 두장 샀다.
농담반 진담 반으로 남은건 내가 다 먹어야지! 했는데..
진짜 손님이 한팀밖에 안 왔네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집에 가기전에 배는 채울수 있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
몇년은 다시 페인트 일을 시작해서 빚을 갚아야겠다.
제발 이번주 로또 일등은 본인이기를.....ㅋㅋㅋㅋ
밑에 사진은 가게 페인트 에어리스 작업중에
스머프가 되버린 본인.ㅋㅋㅋ
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147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