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나이많은 어른한테 쌍욕했다
0
233
0
2022.10.21
다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
우리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하심.
나는 가끔 가서 일 도와드리곤 함.
마침 오늘 쉬게 되어서 가게일 도와드리러 감
열심히 일하는 와중 전화로 배달주문이 들어옴
직원이 실속메뉴인지 일반메뉴인지 물어봄
주문한 사람이 뭔 차이냐고해서
직원이 실속의 경우 사이드메뉴 빼는대신 싸게 드리는거고
일반메뉴는 사이드메뉴까지 다 들어가는 거라고 설명함
그러자 주문한 사람이 가격을 물어봤고
그냥 가격 싼 실속메뉴를 달라고 함
그렇게 실속메뉴를 배달로 보냈음
그렇게 조금 있다가 주문한 사람이 가게로 전화를 함
우리 아버지가 전화를 받았는데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전화 끊고 엄청 분노하심.
살면서 그렇게 분노한 아버지를 본적이 없음.
들어보니 그 주문자가 왜 사이드메뉴가 없냐고 따짐.
아버지가 실속메뉴 주문하셔서 싸게 드신거고 사이드메뉴는 빠지는게 맞다고 하심.
이후 아버지가 그냥 차이금액 내시면 배달료는 없이 사이드메뉴들 바로 보내드리겠다고 하심.
그러자 손님이 그냥 보내주면 되는거지 왜 돈을 받냐고 장사 그따구로 하지말라고 쌍욕을 했나봄
녹음본 들어보니 리얼 씨x놈, 병x 욕을 엄청 했더라
바로 눈 뒤집혀서 그 배달지 찾아감
알고보니 순대국집에서 시킨거더라??
순대국집 사장 지인 2명이
순대국집에 놀러와서 우리식당 음식 배달시켜서 술먹는 거였음.
딱 들어가자 마자 50대여성으로 보이는 3명이 있었고
바로 한마디 던짐
"우리 아빠한테 쌍욕한 새끼 누구냐?"
그러자 좀 취해보이는 아줌마가 이렇게 말함
"왜 반말이냐? 내가 니만한 아들이 있는데" 하면서 어쩌구어쩌구 궁시렁댐
아버지가 쌍욕을 쳐먹었는데 예의차릴게 뭐가 있냐?? 바로 받아쳤지
"그럼 니 아들 데리고 와. 내가 쌍욕 퍼부어 줄테니까 그 상황에서 나한테 격식 차리면서 이야기 해봐"
그랬더니 그 아줌마가 예의없는 새끼네 뭐네 장사 그렇게 하는거 아니네 개소리 하기 시작함
뭐 이미 나는 눈깔 돌아간 상태라서 또 한마디 함
"니 부모님 데려와 개x끼야 나도 니 부모님한테 욕 퍼부어 줄테니까 니는 예의 차리나 보자"
그때부터 그 아지매 이성 잃고
"개새끼?? 니 나한테 지금 욕했냐?? 아예 한대 쳐보지 그래??" 하면서 머리 들이밀기 시작함
진짜 법만 없었으면 바로 소주병으로 머리 내려찍고 싶었는데 겨우 참고 한마디 함
"나이 똥꼬로 쳐먹어서 그냥 애새x나 다를바 없는데 내가 애새x를 때리겠냐?"
그러자 그 아줌마 지 스스로 112에 전화해서 욕먹었다고 경찰 부름
경찰 아저씨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아버지께 욕한 녹음본도 있으니 필요하시면 말씀하시라고 말함.
내가 아버지가 쌍욕먹어서 도저히 못참아서 찾아왔다니까
경찰이 몸싸움은 없었냐? 해서 저 아줌마가 머리 들이민게 다라고 말했음
이후 경찰이 내가 있으니까 술취한 아줌마가 계속 더 흥분한다고
인적사항 적고 일단 집으로 가라고 하심
인적사항 적고 집에 와서 글쓰는데
진짜로 처음으로 나이 많은 어른한테 쌍욕한 경험이었다.
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187317
- 이전글속보라고 나온 뉴스.jpg
- 다음글오싹오싹 편의점 CCTV
댓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