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영어 "Until"과 한국어 "까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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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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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 RSS 구독 / 12월 26일(목)
최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재밌는 사진인데
흰 셔츠 위에 No boyfriend until 2038이라고 적혀 있다.
보통 한국인들은 "2038년까지"
남자친구를 구할 수 없고 해석함
즉 반대로 말하면
2039년부터 연애가 가능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원어민들은 저 문장을 보고 2038년"부터"
연애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함
영어 원어민과 한국인 사이에 저 문장을 두고
1년의 오차가 발생해 버리는 황당한 일이 생기게 되는데
왜 그런지 원인을 알아보자
이 문제에 대해 원어민과 한국인 간에
인식차이가 존재하는데
한국어로 2038년까지라고 하면
보통 한국인들은 "2038년 전체"를 의미하고
원어민들은 2038년 시작(1월 1일)을 기준으로 잡는다고 함
좀 더 쉽게 설명해 보겠음
Closed until Monday (월요일까지 문 닫음)
여기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월요일 하루는 "2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지고 있음
즉 기준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뜻이 달라질 수 있는데
한국인은 월요일 전체 (24시간)에 기준을 두기 때문에
월요일 전체를 쉬고 화요일에 문을 엶
그러나 원어민들은 월요일 일과 시작 전까지 문을 닫음으로 받아들임
(보통 오전 8시 이전까지)
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월요일에 문을 연다고 생각함
즉 until Monday "at 8 am"이라고 추가하면
구체성을 띠게 됨
굳이 따로 시간을 표기하지 않으면
원어민들은 until Monday를 보고
"월요일 아침 8시 전까지 문을 닫음"이라고 인식하게 됨
(아침 8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임의로 설정한 일과 시작 시간입니다)
결국 Closed until Monday는 월요일에 문을 연다라는 뜻이 됨
갑자기 "뜬금없이" 친구가 야 너 우리 개 내일까지 돌봐줄 수 있어?
라고 묻는 상황
Could you look after my dog until tomorrow?
아까 전에도 말했다시피 내일은 2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지고 있음
즉 이럴 땐 원어민도 애매한 상황(vague)이라고 함
그래서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내일 언제까지?"
until tomorrow morning?
tomorrow afternoon? tomorrow evening? 이런 식으로 묻는다고 함
결론) No boyfriend until 2038은 2038년까지가 아니고
2038년 1월 1일 일과 시작 직전까지 남친 못 구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2038년부터 가능하다는 의미가 됨
처음 아셨거나 흥미로웠으면 추천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best2&sort_index=pop&order_type=desc&document_srl=5270865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