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살이 너무 쪄서...?
0
342
0
2022.05.13
다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결혼하고 오랜만에 블라에 들어왔어요.
남펴니가 살이 너무 쪄서 고기 생선 나물 위주로만 반찬을 하는데 점심에 음식점을 통째로 먹고 오는 건지....나만 모르게 회사에서 초코파이를 한 통을 먹고 오는 건지..배가 하늘 무서운지 모르고 앞으로 나와요.....
한 달을 샐러드 귀리밥 나물반찬 소고기, 배달이나 튀김 없이 이렇게 먹였는데도 살이 안 빠져요. 밥은 모두 귀리와 흑미로 바꿨는데....저녁을 안 먹이는 건 배고파서 잠을 못 자고 계란이랑 닭찌찌를 받아들이질 않아요. 운동은 워낙 안 하시는 분이고...걷기조차 싫어해요. 키가 큰데 다리가 갱장히 길고 아름다우시며 배만 나왔어요. 양복 입으면 배가 안 보이는데 전라를 보면 정말 헐...합니다... 뼈는 매우 두꺼워 보이는데 그래도 이러다 다리가 부러질 것 같아요.
●게으른 남편 운동하고 체력단련하게 할 좋은 묘책 없나요..?? 저녁에 뭘 먹여야 살이 빠질까요? 아예 안 먹일 수는 없어요. 대체 어떻게 설득해야 계단으로 집을 올라오고 관리를 할 까요..계단걷기도 딱 말할 고때만 해요.(눈치보면서 하는 초딩아들같음) 헬스하시는 분들 운동하시는 분들 식품영양관련분들?? 귀여운배때지에서 단단한배때지로 이동하셨던 분들 방법즘 알려주세요...???●
남편나이41 / 애 없슴 / 키 186 / 몸무게 90대로 추청
요기 답글보여줄게요. 비슷한 연령 혹은 선배들 건강각성하게 답즘 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저희 남펴니랑 결혼하려고 할때 습관이 안좋아서 걱정이다. 라고 했더니 엄마가 저녁산책하며 이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결혼초에는 너희아빠도 아침도 안먹고 식습관이 안좋았다고, 제가 너무 놀라 이 말을 못 믿었는데, 그도그럴것이 저희 아빠는 아침에 밥을 안드시면 출근을 안하시고 제가 안먹으면 학교를 안보내셨거든요....? 한숟가락이라도 먹게 하셨어요. 청소년기에는 진짜 아빠가 너무 오바쌈바라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노력하면서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하시는데 결국은 먹게되었다고 하시면서 자연스레 너희도 다 아침습관을 갖아 뿌듯하시대요, 부부는 안좋은 습관을 한명이 갖고 있으면 보통 좋은습관 갖은 사람이 하향평준화 된대요. 사람은 다 바뀐다고 엄마가 제가 많이 도와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부부라고. 아침은 강요하기는 힘들어서 조금씩 좋아하는걸로 유혹하고 있네요..? 저도 변하는게 너무 어렵지만, 누군가를 변화시키는건 몇배의 노력이 따르는 것 같아요. 저희도 태어날 아이와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서 좋은습관을 만들려고 노력중이에요. 댓글로 조언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딩부터 직장까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삶에 우리 너무 익숙한데...익숙해 지지 않잖아요. 스스로를 다독이는 마음으로 다들 아침 소소하게라도 챙기고 다니세요♥● 요플레 하나 빵 하나 사과 하나 이렇게라도!
덕분에 오늘 호수공원 7000보 걷고 자네요, 오랜만의 블라 너무 즐거웠어요, 굿밤되세용?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
- 이전글나라별 시골 묘사 특징.jpg
- 다음글와이프에게 속은 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