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금으로 부터 14년 전 09년.
당시에 인터넷 바둑에는 상위 랭커들은 당연히 프로 기사들이었다.
하지만 누구인지 아는게 쉽지 않은 상황
그리고 타이젬에서는 최상위권에 중국 기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인터넷 타이젬에 한국 유저 한 명이 나타나는데
그 이름은 바로 외톨이
외톨이는 당시 타이젬 랭킹 1위였던 lxlx 에게 대국을 신청한다.
0승 0패
웬 ㅈ밥 같아 보이는 외톨이가 감히 랭킹 1위에게 도전하다니 ㅋㅋㅋㅋ
당연히도 바둑은 14분만에 불계로 끝난다.
............. 외톨이의 승리로
당시 소식을 접한 타이젬은 공포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고
중국 기사들이 이 외톨이를 꺾기 위해
대국 러쉬에 들어간다
그리고 15전 15승을 남기고 외톨이는 질렸는지 나가버렸다.
하루만에 일어난 충격적인 상황에 멘붕에 빠진 타이젬 유저들
그리고 다음 날.
또 다시 외톨이가 등장.
중국 기사들이 다시 도전 러쉬에 들어갔고
1700명의 관중 앞에서
대국이 시작 되는데...
5시간 동안 전날 대국 포함
55연승을 거두며
타이젬을 더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
프로는 프로이고 분명 탑 티어 프로인데
대체 어떤 탑 티어 프로가 몇시간씩이나 인터넷에서 양학을 한단 말인가?
그렇게 한국 바둑계에서도 유명해져서 웅성거리는 가운데
한중 네티즌들이 한 남자를 지목하니
당시 휴직계를 내고 대국이 없던 이세돌
이세돌이 심심해서 인터넷에서 사람들 패고다니는 거다
평소 이세돌의 기행을 생각한다면 그러고도 남는다
바둑으로 사람 살벌하게 패는게 딱 이세돌이다
등등
외톨이는 이세돌이라는 결론을 내고 한중 바둑팬들이 환호하는데
나 아님 ㅋ
이세돌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 외톨이가 대체 누구야!
라는 궁금증알 남기고 외톨이는 사라졌다
이후 밝혀지길 당시 중3이었던 박정환 9단이었던걸로 밝혀졌다.
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224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