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일반인 오너의 운용후기
2주전에 신차 인증하고 운행후기가 궁금하다는분이 있어서 남깁니다
참고로 전 유투버도 블로거도 아니고 자동차 전문가도 아닙니다
그냥 운전경력 15년쯤된 아재입니다 ^^
제일 궁금해 하시는부분부터 서술해 나가겠습니다
1. 테슬라 자율주행
- 오토파일럿 : 타사 ADAS입니다. 차선, 차간거리 유지, 자동조향, 긴급제동등 기본적인 운전을 보조합니다
성능은 타사대비 뛰어난건 사실입니다 실제로 차선 중앙을 유지하려는 변태적인 집착을 합니다
큰 사거리에서도 차선을 놓치지 않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사거리 지날때마다 긴장하는건 비밀..ㅋㅋ)
모범 운전자모드입니다. 옆차선 깜박이키면 다 껴줍니다 안켜고 들어와도 양보합니다
- FSD :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미완성된 기능입니다. 국내는 법규내에서 일부기능만 오픈된 알파 버전정도입니다 (자율주행 2.5단계)
(현재 테스트중인 기능이며 추후 OTA로 업데이트예정, 미국, 캐나다는 베타 버전 오픈, 자율주행 3단계이상)
ㄱ. 멀리서 차량을 운전자 위치까지 호출합니다 (단, 공도에서 사용불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부르기 좋습니다)
ㄴ. 자동주차기능 : 평행, 후면, PP주차를 지원합니다
ㄷ. 고속도로에서 주행, 추월차로를 구분하고 자동 차선변경 및 추월을 합니다 (국도에서도 차선변경은 해줍니다)
ㄹ. 옆차선에서 차량이 내차선으로 붙으면 차선내에서 옆으로 회피기동합니다
ㅁ. FSD 기능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100% 신뢰하면 안됩니다
ㅂ. 옵션가 900만원입니다 돈생각하면 돈값못하고 돈생각 안하면 만족도가 높은 그런 옵션입니다. 가성비 떨어진단소리...
2. 대형 디스플레이
- 차량 설정에서 제어까지 모든 기능을 컨트롤하고 엔터테이먼트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입니다
- 기본 화면은 차량 주변상황과 네비게이션 화면이 2분활되어 보여집니다
- 주변 사물 인식을 직관(그래픽)으로 보여줍니다 (차선, 세단 , SUV, 트럭, 오토바이, 사람, 동물, 교통콘을 보여줍니다)
- 계기판을 대신합니다 : 불편할거 같았는데 시야가 틔어 좋습니다. 속도확인은 기존 시선이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어 적응해야합니다
- 15인치 태블릿 PC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터넷, 넷플리스, 유투브, 게임, 음악, 그림그리기등을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 실내 라이트가 밝은걸 선호하지 않는데 디스플레이가 적당히 밝기를 조절해서 빛공해에서 자유롭습니다 (엠비언트 불호 운전자입니다)
(이거 사실 큰걱정이었는데 제일 어둡게해서 다녀야지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3. 휴대폰 어플
- 카드키 2개를 제공하나 쓸일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오너는 휴대폰 어플로 차량을 제어합니다
- 블루투스를 켠상태에서 차량에 접근하면 락&해제됩니다
- 차량에 탑승하면 운전자 프로필을 자동인식하여 차량셋팅이 이루어집니다 (프로필마다 차량설정을 달리할수있음)
ㄱ. 시트 위치, 핸들 위치 및 조작감도, 브레이크 감도, 악셀 감도, 사이드미러 조절등등 운전자에 맞게 설정합니다
- 업그레이드 및 정비 예약을 할수있습니다
- 차량 위치확인이 가능합니다
- 원격으로 차량을 락해제 해줄수있습니다(회사에서 집에 키없는 와이프가 운전할수있게 차량으로 열어주고 ON해줄수있음)
- 서울에서 부산에 있는 차를 제어할수있습니다 (내차 해킹되면 어쩌지...)
3. 기타
- 운전석 사이드미러가 광각이 아닌 평면유리라 적응이 필요합니다
- 방향지시등 점등시 사각지대 카메라가 활성화되어 디스플레이에 보여집니다
- 오토홀드 기능으로 브레이크 밟을일이 거의 없지만 브레이킹할때는 생각보다 꾹! 밟아야됩니다
- 차량의 운동성능은 좋으나 브레이킹이 뒷받침하지 못합니다
- 시동 개념이 없습니다 탑승후 브레이크를 밟는 것으로 운행준비를 마침니다
- 항시 GPS가 켜져있어 차량 위치를 확인할수있습니다(도난되도 빨리 찾을수있는 이유)
- 차량 하체가 하드합니다 안락한 고급세단을 타시던분은 승차감이 불편하나 저같은 흙수저가 타기엔 좋은 승차감입니다
- 실내가 굉장히 조용합니다. 시속 100km가 넘어가면 풍절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 사운드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보통 라디오를 들으며 운전해서 몰랐는데 넷플릭스 영화보면서 사운드에 깜짝 놀랐습니다
- 글래스 루프가 생각보다 진하게 틴팅되어 있습니다
- 프렁크, 트렁크 지하실이 깊고 넓습니다. 꽤 많은 짐을 적재할수있습니다
- 반도체 쇼티지로 C타입 포트가 5개 있으나 1개만 데이터전송이 됩니다 (시거잭 1개 있음)
- 실내 수납공간이 꽤 많습니다. 뒷좌석 가운데 발판이 평면이라 편하게 앉을수있습니다
- 시트는 전체적으로 푹신합니다. 개인적으로 럼버서포트(요추지지대)는 최고입니다. 전 디스크환자입니다 ^^;;
- 저는 틴팅을 아직 안했는데 사이드 및 룸미러 디밍기능은 최고, 틴팅하면 기능 OFF해야될듯 합니다 어두워서...
- 원패달 드라이브라고 하는데 엑셀 하나로 차량 주행, 정지까지 컨트롤할수있어 적응하면 편합니다
- 테슬라만의 데스티네이션(완속), 슈퍼차져(급속) 충전은 타 충전기에 비해 굉장히 편리합니다
ㄱ. 가벼운 케이블, 자동결제 이 두가지만해도 얼마나 편한건지 전기차 오너들은 압니다
ㄴ. 타 충전기는 인증해야되고 포트 열어야되고 결재해야되고 케이블은 어찌나 거대하고 무거운지 아휴...
- 슈퍼차져(급속) 충전은 상당히 빠릅니다. 화장실다녀오고 쓰레기좀 버리니 30%에서 80%가지 충전되어있습니다 (대략 20분정도?)
- 충전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없습니다 충분한 주행거리와 생각보다 많은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습니다 (집,회사밥 없음)
- 숨어있는 재밌는 기능들이 많습니다 (도로가 무지개로 변한다던지, 차가 산타썰매가 된다든지하는 말그대로 재미)
- 기본적으로 센트리모드(블랙박스)가 있으나 소리녹음은 되지않습니다
4. 단점
- 하이패스 기기를 별도로 달아야됩니다 (1개있는 시거잭이 여기에 쓰입니다)
- 단차 이슈가 있었으나 현재는 일반적은 단차정도임
- 몰딩, 페인트 상태는 손세차하다가 발견되는 아쉬움이 있음 (끝부분 페인트 뭉침, 몰딩 휨 정도)
- 이중접합 유리의 단점이기도하나 시야가 쿨렁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음 심하면 교체요구시 교체해줍니다
- 볼수록, 탈수록 차가 좋습니다 기름차는 못탑니다 이제...;; 시끄럽고 안나가고 불편하고...
- OTA가 큰 장점이기도하나 단점이기도 합니다
(업데이트에 따라 차량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매우불편할수있습니다)
2주간 차량을 운행하면서 느낀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모든 기능을 다 알수없고 차에대해 잘 몰라서 넘어갈수도 느끼는바도 다르겠지만
중요한건 전기차로의 전환은 필연적인거고 테슬라는 거기에 굉장한 만족감을 주는 차는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hit&wr_id=3485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