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국내 희석식 소주들을 싫어해서 소주 자체를 안 마시는 편이었는데 배상면주가, 국순당 등에서 비록 일본식 입국을 이용하긴 하겠지만 그나마 제대로 된 보급형증류식 소주들을 내주는 것 같아서 요즘 간간히 사서 시음해보고 있습니다.
뭐 소주같은 경우 원래 유명했던 명인분들의 안동소주도 있긴 하지만, 얼마 전 마트에서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브랜드로 소주고 나왔길래 세병 정도 사 왔습니다.
일단 시음후 감상은.....
막걸리향 나는 소주? 라고 정의해야겠더군요.
통상 증류식 소주 같은 경우 곡물향이 나긴 하지만 차콜필터등을 사용하는지 보드카처럼 깔끔한 맛이 대부분이었는데, 느린마을 소주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마셨을때 느낄 수 있는 곡물향이 어느 정도 나네요.
처음 마셨을 때는 막걸리향을 인위적으로 첨가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일단 증류식 소주답게 감미료의 감칠맛 등은 느껴지지 않고, 말토오스의 달달한 맛과 약간의 막걸리향이 느껴지는게 특징인 맥주입니다.
지나친 향 때문에 소주로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기존 희석식 소주를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봐도 괜찮을 듯 합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64992?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