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별 얘기 없는 미장, 거기다가 남들이 하지말라는 TQQQ만 했습니다.
주식한당에 가끔 올라오는 세자매 이야기를 보고,
아 그냥 닥치고 넣으면 되는구나 싶어서 그냥 했습니다.
제 시작점은 별로 였어요. 코로나 내내 푼돈 몇십만원 수익보다가
이제 진짜해보자 했던 시점은 21년 50달러 부근입니다.
그때부터 고점 90달러에서 최근 최저점 17달러까지
1400원 환율이네 뭐네 신경 안쓰고 근 2년간 그냥 묵묵히 부은 것 같네요.
심지어 제가 들고 있으면 냅다 빼 버릴까봐(...) 아내 계좌로 넣어놓고
그냥 정기적으로 돈보내면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생각나면 추가로 넣기도 하고 경제 위기가 왔다하면 더 부었습니다.
적립식으로 하되 뉴스 기사가 크게 부정적이면 추가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주식시장에 피가 낭자할때 넣어라 뭐 이런 내용들을 어설프게 보고 추가 적용한 부분)
아래 이미지 캡쳐된 시점이 TQQQ가 29달러 쯤이었으니 지금은 더 올랐네요.
그래서 2년이 안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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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자 금액의 40% 정도 수익입니다.
저도 적립식은 거의 처음인데요, 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1. 하락장에 돈을 붓는 것은 (멘탈적으로)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아내 계좌가 아니었으면 중간에 멈췄을거에요. 멈췄다면 제 평단은 저 세상 멀리 위에 있겠죠(...)
2. 주변에 장이 어쩌고 저쩌고 언제 넣어라 빼라 하는 지인들은 아직까지도 거의 모두가 수익권이 아닙니다. 생각이 많다고 돈을 벌거면 그전에 제가 졸부가 되었...읍읍
3. 적립식의 파워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서 세상의 흐름을 반대로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위기는 기회다를 문장으로 알고 있는 것과 하락장 내내 위기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은 경험은 비교할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
(+추가 장점) 아무생각 없이 하다보니 투자에 들어가는 시간이 줄어서 휴식시간 증가 + 본업이 잘 풀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요새 뭐 미국이 디폴트다 분위기 안좋은데 그런것도 신경 안쓰려고 하고,
저는 또 직장인이 아니라 퇴직금도 없어서
미래 노후자금으로 10년 넘게 넣으려고 합니다.
매월 적립식 투자를 고민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