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야 관련 정보나 후기 볼 곳이 많이 없는데
여기 정리돼 있어서 가끔 눈팅은 했는데
글은 처음 써보네요 ㅎㅎ
연구실 선후배들 자취방에 불러서 오마카세로 해 봤어요
요리는 취미로 꾸준히 했고 스시는 작년 말부터 연습을 해 왔는데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아 기쁘네요 ㅋㅋ
초당옥수수 + 코코넛밀크 냉스프
여름이라 뜨거운 차완무시 대신 찬 스프로 했어요
옥수수, 코코넛밀크, 소금 딱 세 가지만 사용했네요
문어 + 토마토
문어는 부드럽게 삶고 상큼한 소스에 토마토랑 같이 절인 뒤 딜, 바질, 처빌 등으로 만든 허브오일 올렸어요
모둠 사시미 : 아카미 / 능성어 / 벤자리 / 활고등어
아카미는 아일랜드 자연산
능성어와 벤자리는 14일간 장기 숙성했네요
능성어 샤브샤브
능성어가 4킬로 짜리라 양이 많아 여러 번 썼네요 ㅋㅋ
다시마랑 뼈로 낸 육수에 살짝 데치고 폰즈랑 육수 섞어서 소스로 썼네요
전갱이 + 시소/생강
능성어 뱃살
벤자리
벤자리는 사시미로도 냈던 거라 아부리해서 썼네요
개인적으로 베스트였어요
고등어
+ 백다시마
시모후리
마찬가지로 아일랜드 자연산
아카미 즈케
아일랜드 자연산
문어
스시야에서 자주 나오는 네타는 아닌데
잘 처리하고 잘 삶으면 부드러우면서도 밤향 비슷하게 좋은 향이 나서 괜찮은 것 같아요
북방대합(홋키가이)
오오토로
아일랜드 자연산, 위에 올린 건 간장 결정
가리비
요즘 관자가 가리비 사이즈 대비 실하게, 크게 나오네요
닭새우(가시배새우)
독도새우라 불리는 새우 삼총사 중 하나
우니
가성비좋게 국산
후토마끼
참치 왕창이랑 간뾰 넣어서 만드는 마끼
아나고 하기는 귀찮아서 남는 재료도 처리할겸 보통 이걸로 마무리하네요 ㅋㅋ
미소시루
북방대합이나 가리비 등 조개류는 손질하면 부산물이 많이 나오고
새우도 껍질 머리 등 부산물이 나오기 때문에 육수를 내서 미소시루로 씁니다
타마고야끼(교꾸)
푸딩 같은 스타일
코코넛밀크랑 판단잎을 써서 좀 다른 맛을 내봤네요
약하게 나는 새우향이랑도 잘 맞아요
장기 숙성을 위한 전처리 과정 (츠모토식 방혈)
자취방 냉장고는 온도 유지가 안 되기 때문에 온도 센서를 여러 군데에 놓아서 대략적인 온도 범위를 파악하고,
온도가 제일 유지 잘 되는 곳에 얼음물을 놓아 그 속에 생선을 넣고 숙성해요
손님들이 오기 전 준비
스시야들과 마찬가지로 샤리 워머를 따로 두고
니기리 2-3개 분량만큼 오히츠에 가져와서 사용하네요
20브릭스가 넘던 초당옥수수
국산 간뾰
일산에 비해 부드러움은 덜하지만 참치나 고등어같이 식감이 무른 것들과 쓸 때는
쫀쫀한 식감을 더해줘서 오히려 좋은 거 같아요
14일 숙성된 벤자리와 능성어 시오지메 후
아일랜드 자연산 참치
이번 물건은 기름기가 거의 축양 수준으로 좋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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