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망한 여교사 사촌오빠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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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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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 RSS 구독 / 12월 27일(금)
사촌 오빠에게 많은 이메일 제보 부탁드립니다.
저도 교사이지만 교사 집단은 정말 모래알입니다. 작년 제 인생을 바꾼 커다란 사건(대한민국을 뒤흔들만한 엘리트들 사건)이 학교에서 있었고 형제인줄 알았던 동료 교사들에게 소름끼치는 침묵 외면 배신을 경험하고 모든 기록(엘리트들 문건, 녹취, 영상)을 누구든 볼 수 있게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놓고 투병중인 아이를 남겨 놓은채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이 더 나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서이초 선생님들은 사망한 서이초 선생님에게 단 한차례라도 업무 관련 메세지를 받으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맡은 업무가 나이스 이기 때문입니다. 나이스 업무는 거의 모든 학교에서 업무 가산점 최상위에 속해 있으며 올해는 4세대로 변경되어 최악 극악의 업무가 되어버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옮긴 학교에서 제 업무는 나이스 입니다. 서이초는 70학급이 넘는 큰 학교로 알고 있는데 겨우 2년차의 어리디의 어린 이 선생님이 그 나이스 업무를 어떻게 맡아서 꾸역꾸역 해내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50학급이 넘는 저희 학교에서도 각종 민원과 질의가 한학기 내내 쏟아져 내려왔는데 15년차 교사인 저조차도 버거웠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업무로든 사적으로든 메세지를 보냈었던 내가 알고 있는 작년 발령 받은 새내기 나이스 담당 선생님이 학교 교실에서 자살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데 입을 꾹 다문다. 사망 후에도 소름끼치는 침묵 외면으로 일관한다. 그러지 마시고 무엇이든 알고 계신 것이 있다면 사촌 오빠에게 이메일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부모는 팩트를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다시 한 번 진실을 알고 계신 서이초 선생님들 및 지인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서는 사촌 오빠에게 이메일 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647347&v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