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작가 아내분의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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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유머[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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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작가 아내분의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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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짤헉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짤 주호민 작가 아내분의 웹툰   -1번 이미지
장애아 부모로서 막막한 심정인건 알겠어요
하지만 애가 평생 어린아이도 아니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있는데
부모가 망설이고 결단을 못내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지컬과 정신 발달 격차가 커져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아이들이 당한다는게 이번 일로 드러났죠
내 아이 반에 2살 많은 자폐아가 배정되어
여자애들 때리고 결국 옷까지 벗어제친다면
여러분은 장애아니까 이해하고 배려하고 포용할 수 있으세요?
아니면 이런 증상의 아이를 다른 학생들도 있는 교실에서
교사 혼자서 케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둘 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같은 반에 지적으로 장애인 학우가 있었어요
그때는 그런 학생들이 일반학교에 진학하면 어머니들이 꼭 따라다니셨죠
매일 학교 오셔서 자기 아이가 돌발행동 하면 바로 달려와서 교실 밖에서 아이를 달래서 오셨어요
그때는 장애에 대한 이해와 포용보다는 다른 학생들에 대한 보호가 우선됐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어머니가 희생하신 덕분에
그 친구와 다른 친구들은 오히려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었어요
어머니덕에 정서적으로 안정됐을때 차분하게 반 친구들과 접할 수 있었으니 트러블이 날 리가 없었죠
애들도 어머니가 너무 고생하시는게 보이니까
반 아이들도 그 친구한테는 말도 더 예쁘게 하고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노력했어요
일부 장난이 심한 애들이 놀리거나 괴롭히려들면 나서서 막아주고 그랬네요
그런데 요즘은 왜 일반학생들에 대한 보호조치도 없이
장애학생의 선을 넘은 행동들까지 참으라고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참기를 강요당하는 학생들도 아직 애들이에요
초등 2학년에게 그 아이는 자폐아니까 그 아이가 때려도 이해하고
니 앞에서 옷을 벗어도 이해하라고 가르쳐야하나요?
그거야말로 아동 학대가 아닌가요?
본인 아이가 아프니 여유가 없으시겠죠
다른 사람의 이해와 도움도 절실하실거에요
하지만 그 이해와 도움을 다른 아이들한테 당연한듯 요구하지 마세요
그리고 자폐아의 사회화에 더 중요한건
무턱대고 일반 아동들과 어울리는게 아니라
가정에서 행동 규범을 숙지시키는 부모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본인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도 되는 상태인지 냉정하게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어리니까 본인 아이가 피해자로 보호받지만
십년 뒤에도 똑같이 행동한다면 그냥 장애가 있는 가해자입니다

출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69786&s_no=46978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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