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 갑자기 유행할듯한 아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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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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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 RSS 구독 / 11월 10일(일)
1. 헌팅 자켓(이라는 이름의 도메스틱 자켓)
헌팅자켓은 크게 몇가지로 나뉨
새잡이, 토끼잡이 또는 여우잡이, 또는 물고기잡이
헌팅 자켓은 크게 이에 따라서 다양한 포켓과 히든 벨트를 가지고 있다
또 추운날 새가 날아가길 기다렸다가 총을 들고 쏘는 새잡이 자켓은 어깨에 총을 견착하기 용이하도록 덧대거나, 퀼팅같이 보온성이 좋은걸 많이 만든다.
주머니를 열때 총알을 넣는 포켓이 있거나
새를 잡을 경우 줄로 묶어서 걸 수 있는 고리가 안감에 있다
대충 상상도
개를 훈련시켜서 개가 새를 향해 뛰어가, 새가 놀라 날아가면 그때 쏴제낀다
참 영국다운 발상의 사격이다.
토끼잡이의 경우 아예 대놓고 포켓이 있다
바버 자켓 뷰포트, 위와 같은 흔적주머니가 존재
물고기잡이의 경우, 사실상 텐트치고 노상에서 자고 뒹굴거리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등산복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귀족들은 그딴거 모르겠고, 폼나야되기 때문에 정장스럽게 입고 했다.
곧 분명히 이름이 자켓이고, 헌팅이 들어갔는데 굉장히 포멀해보인다면 그것은 귀족 스포츠(새사냥, 토끼사냥, 물고기잡이 모두 귀족들은 취미로 했다)
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면 된다.
실제 그걸로 밥벌이하는 서민은 저렇게 꾀죄죄하다.
2. 디트로이트 자켓
이름 자체는 붙여진지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그냥 작업복이다. 정비할때 공구를 집어넣기 좋도록 본래는 주머니가 상당히 깊다.
야가다 용도라서 한겨울에도 입을 수 있도록 원래 두꺼운 옷인데,
점차 캐주얼해지면서 wip라인을 대표로 얇아지고, 세련되어지고, 다른 여타 자켓들과 섞이면서 잡탕이 되었다.
(멋있어보인다면 그건 야가다가 아니다)
진또베기는 이렇게 두꺼운 안감과, 안감 주머니가 있다.
3. 바라쿠타 자켓(G9 자켓)
원래 이름은 G9, 골프웨어 형식번호9번 자켓이다.
얘는 골프옷이다. 저 주머니도 골프공 넣으려고 있다고 봐야한다.
따라서, 얘는 원래 보온과 간지, 그리고 골프웨어 다운 화려한 색깔이 핵심이다.
대부분이 아이비룩을 떠올릴텐데, 만든건 30년대이지만 그때는 걍 골프옷이라서 사람들이
골프옷 뭐하러 밖에서 입음? 하면서 안입었다
그러다가 60년대즈음에 부자 출신 학생들이 아빠옷 입고 대학에 나왔다가 그게 스타일이 되었다.
TV 드라마에서 해링턴이라는 캐릭터가 입고 나왔다가
졸지에 옷 이름이 해링턴 자켓, 또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 바라쿠타 에서 따와 바라쿠타 자켓이라 불리운다.
댓글에 스윙탑 얘기가 있는데, 스윙탑은 일본식 영어니까 쓰지말자
드리즐러 자켓이 정확한 이름인데, 이건 바라쿠타 경쟁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골프옷인데, 얘는 영화배우 제임스 딘? 이 입고 나와서 유명해졌다.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165550&_dcbest=1&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