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현재 논란인 E스포츠 대회
내용이 좀 깁니다. 마지막에 내용 요약 넣겠습니다.
현재 부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줄여서 MSI)이 진행 중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월드컵 이전에 치르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겁니다. 각 지역에서 스프링 시즌(매년 스프링, 서머 두 시즌을 진행)을 우승한 팀들만이 참여를 하게 되며, 총 12팀이 참여합니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독립국가연합 지역이 불참했습니다.
LCK(대한민국 지역)는 T1(구 SKT)이 진출해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MSI이기 때문에 국내팬들의 기대치도 꽤 높아져 있었는데, 대회 이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중국이 코로나로 인해 봉쇄조치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로얄 네버 기브업 (줄여서 RNG)라는 팀이 LPL(중국 지역)의 대표로 나오게 됐는데, 이 팀의 연고지가 상하이라는게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의사표현을 했고 온라인으로 참여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여기서 잡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베트남 지역(VCS)는 지난 2년동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참여조차 못하고 국제대회는 전부 불참을 해야만 했던 것이죠.
거기다가 이번 대회에서 핑을 무조건 35ms로 맞춰서 하라는 라이엇의 지침이 내려와 뜻하지 않게 부산에서 치르는 10개팀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회 전부터 형평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진짜 문제는 바로 5월 10일 경기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프로게이머들은 경기에 들어설 때 반드시 주최측에서 마련한 헤드셋을 착용해야 합니다. 소음방지 및 귀맵을 차단하기 위해서인데, 이 헤드셋에서는 핑크 노이즈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RNG의 경기에서는
보시는 바와 같이 헤드셋을 끼고 있는 선수가 단 두 명 밖에 없으며, (게임 끝나고 헤드셋을 벗은 상황이 아닙니다. 책상 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황실에서 감독이나 코치가 지르는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왼쪽줄의 가운데 선수는 게임할 때 이어폰 한 쪽을 빼놓고 했습니다.
여기서 또 여러 가지 문제가 더 발생하게 되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선수들 뒤에 줄무늬 옷을 입은 사람들은 심판진입니다. 이 때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경기를 진행했던 때이므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곳에도 배정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RNG 사진을 보면 선수들 뒤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위의 T1 사진을 보시면 선수별로 캠카메라가 있으며 경기중에도 켜둬야 하는데,
왼쪽팀은 캠이 나오는 반면, RNG는 프로필 사진만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선수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진다는거죠.(애초에 심판이 없기 때문에 더 그런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 경기를 치른 선수 중 한 명은 경기가 끝난 후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 해외 가릴 것 없이 전부 폭발한 상황이고
해외팬들은 이런 식으로 RNG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견은 T1과 RNG가 각각 MSI를 2회 우승했는데, 이번에 RNG가 우승하면 T1의 횟수를 넘게되니 밀어주고 있는 것이다로 모이고 있습니다.
라이엇이 중국회사다 보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쳐도, 이런 식으로 운영할거라면 차라리 전세계 모든 팀들이 보이콧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얼마 전에 레인보우 식스 대회에서 나온 불공정한 판정으로 인해 시끄러웠는데, 명색이 세계 대회라는 곳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내용 요약
- 1. 코로나로 인해 중국팀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를 온라인으로 참여
- 2. 주최측은 형평성을 위한 것이라며 핑을 35MS로 고정
- 3. 중국팀은 연습실에서 경기하는데 심판 X, 헤드셋 착용 X 등등 특혜를 받음
- 4. 국내 해외(중국제외) 롤팬들은 대동단결
- 5. 중국이 중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