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폰으로 막 쓴 아이폰, 애플 트레이드인으로 속 편하게 처분하자
이번에 아이폰 15 프로맥스로 기변을 하면서 기존에 쓰던 "전투형" 아이폰 13 프로맥스를 애플 트레이드인을 통해 처분한 이야기를 올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아이폰 13 프로맥스를 2022년 12월 "애플 케어플러스 리퍼 미사용" 매물을 중고로 구매해 생폰으로 사용했습니다. 10개월 정도 썼는데, 전면 유리와 측면 스테인리스 프레임에 자잘한 흠집과 찍힘이 꽤나 많이 생겼죠.
풀박스에 배터리 수명은 90%, 올해 12월 18일까지 케어플러스도 남아있지만...
아시다시피 케어플러스는 중고거래 시 커다란 메리트로 작용하진 않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것처럼) "리퍼 미사용" 상태로 만들어서 팔면 모를까 말이죠. 여기저기 흠집과 찍힘이 많았기에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클리앙 중고장터를 통해 판매하려면 가격을 꽤나 많이 낮춰야 했습니다.
시험삼아 당근마켓에 80만원대에 올렸으나 터무니없는 네고 연락(65만원에 해달라는 -_-;;)만 올뿐이었습니다.
아이폰 13 프로맥스의 경우 최대 86만원까지 쳐준다고 합니다. 근데 이건 가장 큰 용량(1TB) 기준이고, 제 아이폰은 256GB이기 때문에 바로 견적을 내봤습니다.
10월 15일(일요일)에 접수를 하였고, 10월 18일(수요일) 아이폰을 보내기 위한 트레이드인 키트가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담긴 매뉴얼이 있고요.
박스 안에는 아이폰을 담을 뽁뽁이, 트레이드인 접수증, 박스에 붙일 봉인실과 파손주의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초기화 한 상태로 아이폰을 주황색 뽁뽁이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접수증 절취선 아래를 뜯어서 서명을 한 뒤 박스에 넣어줍니다.
박스는 봉인실과 파손주의 스티커로 포장했습니다. 택배를 보내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일양택배에 수거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고, CU에서 직접 부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하루라도 빨리 보내기 위해 택배 수거시간(보통 저녁시간대) 전에 CU에 가서 직접 부쳤습니다.
택배비는 착불입니다 ^^ 키오스크 첫 화면에서 매뉴얼에 나와있는 고객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받는사람은 입력이 되고요, 내 주소랑 연락처 입력하고 박스 무게만 측정하면 됩니다.
택배를 보내고 5일 뒤..! 10월 23일(월요일) 메일이 왔습니다. 역시나 견적가 그대로 78만원을 쳐준다고 합니다! 이처럼 예상매입가와 최종매입가가 동일한 경우 자동으로 트레이드인이 진행되며, 최종매입가에 변동이 있을 경우 변동된 가격으로 진행할 지, 아니면 다시 기기를 돌려받을 지 물어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10월 24일(화요일) 제 계좌로 돈이 들어왔습니다. 택배를 보낸 지 1주일이 채 안돼서 돈을 받았네요 ㅎㅎ 타임라인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0/15(일) 트레이드인 접수
10/18(수) 트레이드인 키트 도착 -> CU 택배를 통해 당일 수거
10/23(월) 최종 매입가 메일로 안내
10/24(화) 78만원 입금
어떤가요?
케이스랑 강화유리 씌워서 애지중지 쓰신 분들은 당연히 개인거래를 통해 처분하는게 돈 많이받습니다. 민팃같은 키오스트를 통해서 파는것도 꽤나 가격을 잘 쳐주고요. 하지만 저처럼 생폰으로 폰을 막 쓰신 분들은 중고거래 하기 참 힘들죠. 괜히 시간 버리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애플 트레이드인을 통해 편하고 속편하게 처분하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390318?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