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출산후 아내가 아기 데리고 요양겸 육아겸 친정집 갔었음.
거기에 더 있다간 아기 머리에 터번씌울것 같아서 한국에 데려오려고 처갓집에 방문함.
처갓집은 타슈켄트 공항에서 자가용 택시(우즈벡에서는 자가용을 이용해서 택시 영업을 함)를 타고 2시간 30분정도 걸림.
우즈벡에서 차 타본사람은 알겠지만 여기는 타슈켄트만 벗어나면 도로가 난장판임.
차선도 지워져서 안보이고, 가로등도 없고, 도로 포장상태도 엉망이라 여기저기에 씽크홀 천지라서 차타고 가다보면 파괴된 차 옆에서서 담배피는 운전자를 자주 목격하게 됨.
상황이 이렇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안전운전 할 것 같은데 상황은 정반대 임.
앞차에 수시로 하이빔 쏴대고, 옆차 앞에 차 대가리만 들어갈 정도 공간만 있으면 비집고 들어감.
부산에서는 깜박이를 세리모니(?) 할때라도 사용을 한다지만 여기서는 깜박이는 그냥 장식용인것 같음.
목숨이 위태로워 안전벨트 하려고 하면 우즈벡에서는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다면서 못하게 함.(근데 운전자는 안전벨트 하고있다??)
도로위에서 카레이싱이 펼쳐지는데(자동차는 대부분 경차) 할머니, 엄마, 아기 가족 3대가 손잡고 무단횡단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음.
아수라장을 뚫고 힘들게 처갓집에 오면 전형적인 시골동네임.
근데 근처에 토스를 켠 사람이 있다는데!!!
???
비행기 7시간 30분+자동차 2시간 30분.
처갓집 한 번 오려면 하루 꼬박걸림.
요리 잘하시는 장모님 음식 먹으니깐 힘들지만 역시 잘왔다 생각이 드네요ㅎㅎ
아내가 빨리 장모님 요리를 배우길 기대해봅니다ㅜㅜ
마지막으로 아기사진 몇개 올릴께요ㅎㅎ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6580679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