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식단으로 버틸 수 있나요?

유튜브 "미호"님 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음식에 적응한 이 러시아 아내의 모습에 부러운 점 많습니다.

저도 아내를 만나 한식 길들이기를 시도했는데, 결론은 실패한 셈입니다.

아내는 일단 "고추가루"와 "고추장"이 들어간 음식은 절대적으로 싫어합니다.

"스파이시 알레르기"라고 약간이라도 매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 그냥 빨갛게 됩니다.

오뚜기 진라면도 싫고, 매운 통증 자체가 싫다고 합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매운 음식 못먹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그나마 성공한 음식은 김밥, 약과, 약밥, 어묵탕, 멸치국수, 잔치국수, 참치회, 초밥 정도입니다.

그리고 구운 김은 과자처럼 자꾸 먹어서 소비량이 엄청납니다.

아무튼 거꾸로 제가 아내 식단에 길들여져 버렸네요.

아침 식사.

이건 매우 자주 먹는 식단입니다.

식사후 내린 커피 한잔.

집에서 먹는 저녁 특식 만찬.

외식.

외식은 자주 하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4번 정도.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끼니로 지낼 수 있나요?

저는 지금이야 그러려니 하고 먹습니다.

아내 따라 먹다보니 국을 먹는 습관이 사라져버렸네요.

대신 어머니 집에 가는 날에는 폭풍흡입을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우리나라 식으로 길들인 것은 접시에 있는 음식을 같이 나눠먹는 문화로 아내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