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에 대한 바텐더로서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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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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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15년차 입니다
위스키 하이볼에 대한 유래나 오리지날은 뭐다 에 대한건 검색과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니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을 설명드리자면 크게 두가지입니다.
위스키의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초심자, 증류주 기피자(소주등) 들이 위스키의 향과 맛을 즐길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일본에서 오랜기간 유행해서 넘어왔듯 고도주를 먹기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또한 탄산감을 좋아하지만 맥주나 샴페인, 토닉이나 진저에일 등 당분에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을 위한 음용법입니다.
위스키하이볼->얼음과함깨(언더락)->얼음없이(니트) 순으로 권해보면 거부감없이 맛에 익숙해질수 있습니다.
하이볼 부터 힘들어하시면 다른 원주의 칵테일을 권합니다
(럼진보드카데킬라)
위스키를 분해해서 맛의 스펙트럼을 펼쳐 먹는것입니다.
원액상태로는 알코올과 강한향으로 느낄수 없는부분을 섬세하게 나눠서 느낄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같은 예로 물을 타먹는방법이 있지만(미즈와리) 청량감이 없어 거부감이있습니다.
보통 년수가 적은 거칠지만 강한 힘이 있는 위스키나
캐스크 스트랭스-고도수원액이나
피트향강한 위스키도 하이볼로 적합합니다.
비싸고 맛없는 위스키와 싸고 맛없는 위스키도 하이볼로하면 맛있는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반대로 맛있는 위스키 중에도 하이볼로 먹으면 맛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쿠빈이 하이볼용으로 설계가 잘된 위스키 인 것이죠.
-여기서의 위스키하이볼은 얼음+위스키+탄산수로 구성된
위스키&소다,소다와리로 불리는것들 입니다
-하이볼 중 레몬라임등과 토닉 진저 콜라 사이다 등을 넣는것과는
다른음료입니다.
싼게 나쁘고 비싼게 좋은것이 아니라
지금 입안에 한모금이 내입맛에 맞고
오가는 말이 아름답고
같이하는 자리가 행복하면
좋은 술입니다.
맛있게 취하세요!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613012?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