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공군 급양병으로 근무하다 허리를 다치고 내무생활을 할 때였는데 휴게실에 최신식 컴퓨터와 인터넷이 들어왔습니다. 한미르라는 한일채팅을 이용하여 일본여자와 펜팔을 하다 문득 보안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고참에게 인터넷 회선이 전화선인지 케이블인지 물었습니다. 고참은 한 참 생각에 잠기더니 "위성 인터넷일껄?"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신문에 2년 후에 IMT2000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한다는 기사를 신문을 통해 알게 되었지요. 당시는 무선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쓸 때도 아니었고 이제 막 문자와 통화가 되는 폴더폰이 출시된 시기었습니다.
앞으로는 무선인터넷이 보편화 되겠다는 생각에 주식시장의 벤쳐붐에 저도 나름 발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벤쳐와 발명책을 사서 읽고 무선인터넷의 보편화에 따른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해봤지요.
일단 미사일에 무선인터넷이 장착된다면 보안이 중요하겠다 싶었죠. 무엇보다 암호화가 중요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생각해본 것이 자율주행자동차였습니다. 인터넷지도가 있다면 자율주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문제는 차선인식시스템이었지요. 제가 생각한 것은 차선에 전파발신장치를 깔아 전파를 수신받는 것이 어떨까였습니다. 후임병에게 얘기해봤더니 갸우뚱 하더군요. 비용문제 때문에 현실화 시키기 어렵다 생각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했던 것이 인터넷 지도 사업이었습니다. 나름 구상한 흔적이 있어 다시 그려봤어요.지도를 떠올리니 자연스레 택시를 하시던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지도정보시스템과 폰을 이용한 인터넷 콜택시를 이용하면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구상한 기록이 있네요.
자율주행자동차, 무선인터넷 , 인터넷지도, 네비게이션, 카카오택시가 현실화되고 나니 군시절 연습장을 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취사병이라 당시 라이스버거를 구상하던 흔적도 있네요.ㅎㅎ
출처 : https://humorpick.com/bbs/board.php?bo_table=humor&wr_id=32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