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집에 그런 바지 한 벌쯤 있으실 겁니다. 멀쩡하고 마음에 드는데 쪼오끔 작은 바지... 큰 맘 먹고, 숨 크게 들이쉬고 단추를 잠근 뒤 이 정도면 괜찮다고 집을 나서면, 뭔지 모르게 하루 종일 불쾌하고 갑갑하고 짜증이 나서 가만 생각해보면 아 이게 쨍기는 바지 때문이구나... 오전에는 어찌저찌 버티는데 점심 먹고 나면 몰래 단추 풀고 셔츠를 꺼내 입을 수 밖에 없게 되는... 별 생각없이 화장실에서 지퍼를 내리면 바지 전체가 후루룩 내려가버리는...

그런 바지를 입을 때 쓸 수 있는 아아주 신박한 아이템입니다. 단추에다 걸면 허리 사이즈를 사알짝 늘려줍니다. 제 껀 1인치 정도 늘리는 것 같은데, 제품에 따라 0.5~2인치 늘리는 것도 있어보입니다. 다만 원래 단추에 걸어서 쓰는 것이라, 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단추 하나가 남아서 보이기는 합니다. 저는 이거 덕택에 바지 두어 벌 살렸습니다.

Pants button extender 로 검색해보면 살짝살짝 디자인이 다른 물건들이 나옵니다. 취향에 맞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