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HOCK, MRG-B5000R 전자 시계 영입
우연한 기회에 G-SHOCK (지샥)의 세계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옛날 전자시계 하면 돌핀밖에 몰랐던 지라, 카시오의 G-SHOCK의 역사를 보니 전자시계의 근본이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지샥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시계가 망가지지 않고 잘 작동한다는 점을 주안하여 마케팅을 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아래 영상 보시면 혹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Still Working이라는 매시지가 중독적입니다. ㅎㅎ
저는 그간 지샥에 관심이 없었고, 플라스틱으로만 된 지샥 제품만 봐서, 다른 라인들도 존재할 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어 완전 매력적인 녀석을 하나 데리고 왔습니다. 모델명은 MRG-B5000R인데요, 스퀘어 모델이라고 해서 직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오늘날의 G-SHOCK을 있게 해준 근본 모델인 DW-5000C라는 모델을 고급화 시킨 제품입니다.
여기서 DW-5000C 모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 1983년에 처음 출시된 G-SHOCK 모델이고, 견고한 스퀘어 디자인과 뛰어난 내구성 때문에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았던 모델입니다. 그 당시에 충격 방지 구조는 물론이고, 200미터 방수 (진짜로 200미터 들어가도 작동 잘함), 오토 캘린더 (윤년 포함 정보 제공), 스톱워치, 타이머 및 알람 등 1983년에 나온 전자시계 치곤 풀옵션급이었죠.
카시오는 이 모델을 바탕으로 더욱더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G-SHOCK (지샥)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상징적인 전자시계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특히 DW-5000C 모델의 경우 지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컬렉터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계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요, 위에서 소개해 드린 MRG-5000대 모델들은 플래그십 라인답게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베젤의 경우 COBARION이라는 소재인데 (코발트 크롬 합금),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단단하고, 순수 티타늄 보다 4배 더 단단하여 긁힘에 강하며, 오랜 시간 동안 광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COBARION은 깊이 있는 광택을 가지고 있는데, 그 밝기와 색조, 채도가 Platinum950과 (95% 순수 백금+5% 루테늄 or 이리듐) 비슷하여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변색에 강하기도 하기 때문에 땀이나 기타 여러 환경에서도 원래 색상을 유지합니다.
DAT55G
시계 밴드의 경우 DAT55G라는 티타늄 합금을 사용합니다. 순수 티타늄보다 약 3배 정도 더 단단하면서도 비슷한 가벼움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계 밴드나 골프채 드라이브 헤드의 재질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였는데요, 높은 경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긁힘에 대한 뛰어난 저항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내면에는 무반사 코팅이 적용되어 있어 밝은 곳에서도 시인성이 훌륭합니다.
G-SHOCK MRG-5000 계열은 Multi-Guard 구조를 채용하였는데 충격 저항성과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을 통합한 독특한 설계입니다. 베젤과 케이스는 단일 부품이 아닌 여러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품 사이에 소형 완충 장치가 삽입되어 고도의 충격 저항 구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다중 부품 케이스는 T자형 바와 평탄한 스프링을 결합한 서스펜션을 네 모서리에 위치시켰으며, 이를 통해 외부 충격을 여러 방향에서 흡수합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MR-G 라인은 탁월한 충격 저항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제공하며 플래그십 라인만의 품질과 정교한 외관을 완성합니다.
참고로 불소 고무 밴드 (Fluoro Rubber Band)의 경우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1) 내열성: 고온에서 변형 없이 견딜 수 있어 극한의 온도에서 안정적인 성능 발휘
(2) 내화학성: 화학 물질에 대한 저항성이 좋아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
(3) 내마모성: 마모와 찢어짐에 강해 내구성이 강함
(4) 방수 및 방유: 물과 기름에 강해, 습기와 오염물로부터 보호력 강함
(5) 알레르기 저항성: 피부에 안전해 장시간 착용해도 자극이 적음
단점 같은 경우, 조금 단단한 느낌이 있고 살짝 무거운 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MRG-B5000R의 기본적인 사양입니다. 보통 전자시계에서 볼 수 있는 사양입니다만, 시간을 보는 목적 외에도 G-SHOCK 본연의 내충격성이라는 기능적인 측면과 고급화된 시계 소재라는 측면에서도 이 시계의 가치를 바라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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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크기: 49.4 x 43.2 x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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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0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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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및 베젤 소재: 티타늄 (Ti64, COBA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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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Dura Soft 불소 고무 밴드, 3단 접이식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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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내충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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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200m 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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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조정: 핸드폰 앱을 통한 자동 조정, Multi Band 6 자동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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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공급: Tough Solar ( 태양광 및 인공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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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반사 방지 코팅을 적용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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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처리: DLC (Diamond-Like Carbon) 코팅
또한 스마트폰 앱과 연결을 해서 시계 설정을 편하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통상 전자시계는 시계 버튼을 눌러가면 세팅을 해야 하는데 그 절차가 너무 복잡하여 기억도 잘 못하는데, 이 시계의 경우 앱과 연결해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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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시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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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설정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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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개 도시의 세계 시간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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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치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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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림 기능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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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상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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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자체 점검 프로세스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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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위치 찾기
시계 자체 기능도 전자시계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가능합니다. (계산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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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간 표시 (서머타임 자동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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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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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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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요일별 알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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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 정각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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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 (어두운 곳에서 손목을 들면 자동 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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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기능 (2099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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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요일, 월, 날짜 표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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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교정 신호 수진 (하루 최대 6회 자동 수신)
저 같은 경우 그간 기계적으로 돌아가는 오토매틱 시계를 좋아하고, 그런 시계 위주로 구매해 왔는데, 이번에 카시오 G-SHOCK의 역사와 함께 MR-G 라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이 제품군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MR-G 라인에서 바늘 시계도 나오긴 하는데 아직 바늘 시계는 오토매틱 시계를 선호하는지라, 앞으로 G-SHOCK 제품을 보게 된다면 전자시계 위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상 매우 흥미로운 G-SHOCK이 플래그십 라인인 MR-G 라인과 그중 대표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는 MRG-B5000R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이걸 받아들이냐 안 받아들이냐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맞고 틀리다 보다 각자의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 판단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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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751823?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