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저희에게 축복이 왔어요!!
바라고 바라던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는 말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보배 드림에라도 알리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저희는 연애 8년 결혼 2년 차가 되었어요. 막상 결혼하고 임신을 준비하려니 쉽게 되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먼저 산전검사를 했고 이상 없다는 검사결과에 준비도 했지만, 축복은 쉽게 오지 않더라고요.. 주변 친구들은 아이가 생기고 행복하게 지내는 게 저에게는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분명 축하해주는데 저의 기분이 이상했어요 결국 난임센터를 방문했고 정말 와이프가 고생 많았어요 시험관에 비하면 별거 아니겠지만 배란유도제약을 먹으면서 호르몬 변화도 많이 있었고 배란촉진제 주사도 맞으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와이프가 허리도 좋지 않았어요 디스크가 흘러 엉치까지 아프고 직장도 앉아있는 직장이라 정말 시술도 몇 번 받고 고생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와서 물어보니 오기로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아기가 안 생겨? 생길 때까지 해보자 라는 오기였대요.. 정말 대단해요 7월에 숙제를 받고 그냥 이번에도 기대 안 하고 지내고 있었어요. 솔직히 저는 좀 많이 지친 상태여서 이렇게 둘이 살아도 행복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포기한 상태였는데 8월 15일 와이프가 아침에 눈이 동그랗게 뜨면서 달려오더니 임신테스터기를 보여주더라고요. 울었어요..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흘렀어요. 그 다음 날 병원 가서 피검사를 하니 착상 잘됐고 아직 2주차니 4주차에 아기집 확인하러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번 주는 3주차겠네요.. 남들에게는 호들갑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행복해서 엄마한테 찰떡같이 붙어 있으라는 뜻에 찰떡이라는 태명을 벌써지었고요. 저에게 찾아온 새로운 생명이 건강하게만 태어나준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아직 3주 극초기고 넘어야 할 것이 정말 많지만 아무 일 없이 엄마 안힘들게 건강하게만 태어나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들 저희 아기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도한 번만 부탁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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