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그 5박 6일간의 기록 (1부)
올해 여름 휴가는 8월초 성수기를 피해 중순에 다녀왔습니다
그래봐야 날씨는 뭐 여전히 덥더라고요
이번 휴가의 일정은 크게
등억 알프스 야영장 - 대전 국립 박물관 - 덕유대 야영장
이렇게 계획이 짜여졌다고 통보 받았습니다 ㅎ
5일간의 그 즐거운 기록을 지금부터 남겨 봅니다
1부 - 24. 8. 15 ~ 8. 17 등억 알프스 야영장
근데 이 많은 짐이 트렁크에 다 실린다는게...맥스크루즈의 트렁크가 크기는 큰거 같습니다 ㅎ
루프박스에는 물놀이 용품이 또 한가득
어쨌든 즐거운 여름 휴가 출발해봅니다
첫번째 베이스캠프인 등억알프스 야영장에 도착
여름이고 먹을 거리가 많아서 냉동고를 두 개나 들고 왔네요
아이고 허리야~~
이 날은 장모님과 처제, 처남도 같이 오게 되어서 곤충 카라반도 하나 빌렸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시작되는 물놀이
등억에 오면 늘 노는 포인트가 있는데 올해도 나름 역시나 잘 노네요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과인 1호도 오늘은 동생들과 함께 재밌게 놀고 있네요
수영을 배우게 해줬더니 작은 오빠를 따라 점점 물개로 변신 중인 3호 ㅋ
물과 한 몸인 물개 2호
장모님의 장녀와 저도 발을 담겨봅니다
물놀이 후 아이들 간식으로 내놓은 꿔바로우
물에서 놀다 왔으니 배가 고플만하지요
순삭입니다
그리고는 또 물놀이를....ㅋㅋ
저녁은 물회와 쇠고기
그렇게 휴가의 첫날을 부산스럽게 보내고 난 이튿날
아침 해의 강렬함에 전날 물놀이의 흔적들이 바짝 말라가네요
캠핑장 안에작은 물놀이 장이 있는데 유아들이 사용할만한 수준이라 우리 아이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네요
사이트 중간으로 긴 수로도 만들어져 있어 발을 담그기에는 좋지만 그늘이 없이 뜨거움을 그대로 받아야한다는...ㄷㄷ
눈을 떴으니 물놀이를 하러 가야한답니다 ㅋ
퇴실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어 온전히 우리 가족 차지가 되어 버렸네요
물놀이 후 컵라면은 진리죠 진리
다 먹고 바로 들어 가지 말라는 친모의 말에 폰을 꺼내들었다가 눈총을 맞고는 슬그머니 책을 꺼내드는 2, 3호 ㅎㅎ
다시 계곡으로 고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둥둥 떠다니고 있으니 2호가 왈
"무슨 사건 현장같은 느낌인데~~" ㄷㄷㄷ
아내와 필살의 대결을 펼쳐보고
튜브 올라타기도 해보는데...역시 나이는 속일 수가 없군요 ㅜㅜ
물질 후 통닭은 정말이지 국룰이지요
그렇게 또 하루 물놀이를 끝낸 이들의 소중한 피부관리ㅋㅋ
이놈의 열대야는 언제 물러가려는지 밤이 되어도 여전히 덥군요
산책을 한 바퀴 돌고는
냅다 카라반으로 뛰어 들어와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서늘한 괴담을 시청해봅니다
여름 피서는 이런게 짱이지요 ㅎㅎ
2박 3일동안 잘 놀고 이제 이동해야할 시간
이달 말에 한 번 더 예약을 잡아 놨으니 그 때를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떼 봅니다
이제 두번째 베이스캠프인 무주로 거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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