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술사 장수생 공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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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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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술사 이제 가성비 너무 떨어집니다.
소방 공사, 감리경력 없고 순수 공부시간 6시간 이상 확보 되는거 아니면 애초에 도전하디 마시고..
공부시간 확보 되는데 학벌까지 좋다 싶으면 변리사 같은 다른 시험 준비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흔히 5대 기술사라고 하죠.. 소방, 발송배전, 건축전기, 건축구조, 토목구조 기술사.
건축, 토목은 잘 모르지만 소방, 전기 분야는 포화상태입니다.
최근 소방같은 경우 매 회차 응시자가 1천명쯤 되는데 합격자 수는 평균 10명 이하 합격률 1%를 넘기지를 않습니다.
건설 경기가 급격히 안좋아진 탓인지 흔히 도장값 받는다고 말하는 기술사들의 응시자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기술사 협회에서 합격자수를 관리하고 있는지 합격자수는 도무지 늘지를 않네요.
단순히 60점 넘어야 합격하는게 아니라 전체 응시자 중에 가장 잘 적은답안 10개 정도만 합격 시켜주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가 첫 시험 봤을때 40점대 초반이었는데 그 이후 50점대 중 후반 계속 받다가 이번 134회에서 47점 받았네요 같이 스터디하고 학원다녔던 사람들중에 50 중후반대 받던분들도 이번에 40점대로 많이 내려왔습니다...
지금 합격하는 사람들 수준 보면 틀리라고 내는 킬러문항까지 다 맞춰야 합격하더군요.. 최근 합격하신 분들 공통점을 찾아보니
다른기술사 보유 중 + 전업 + 수험기간 3년 이상 이정도는 되는거 같더라구요.
소방기술사가 과연 이정도 노력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나 고민해봤습니다.
2~3년 전만해도 무경력 소방기술사가 연봉 1억부터 시작이었는데 지금은 8천정도 받기도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앞으로 PQ제도 도입으로 공사, 감리경력 없는 기술사는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쉽지 않고 보통 기술사쪽은 퇴직금 포함 연봉에 공사현장 단위로 투입되는 거라 공백기도 고려해야해서 지금 회사다니는거랑 소득측면에서는 별 차이 없을거 같네요
보통 한전에서는 발송배전기술사를 많이 하는데 전 전력분야가 안맞는거 같아서 소방으로 준비했습니다. 근데 발송배전기술사를 준비했어도 합격못했을거 같은게 주변에 제가 소방시작할때쯤 같이 발송배전 시작한 선배들 5명 있는데 아직도 합격 못하고 있습니다 순공 하루에 6시간씩 하시는 분들이구요...
제가 소방기술사 공부를 시작한지 4년 반쯤 되는거 같은데 이제는 그만하려고 합니다. 자기개발 휴직이랑 육아휴직 내고 육아는 와이프에게 전적으로 맡겨둔채 회사대신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아침 9시에 가서 도서관 마감시간인 10시에 집에 돌아오는 생활 이제는 너무 지쳐서 못하겠네요 그동안 육아때문에 자주 싸우기도 해서 와이프랑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네요...
이제는 헛된꿈을 접어두고 가정과 회사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Sky 공대 졸업했는데 너무 만만하게 봤던거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만 다른 분들은 저처럼 시간낭비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씁니다.
하닉갈껄 한전와서 기술사도 실패하고..ㅠㅠㅠ
맥주먹고 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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