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다툼 중에 제가 화나면 상처가 되는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 이 친구 입장에서는 다툴때마다 지치는 부분이 있고, 계속 지치다 보니 처음 만났을때보다 당연히 본인이 절 덜 좋아하게 되고, 덜 좋아하게 되다보니까 미래가 안보인다는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취미, 취향, 성격 같은 부분은 너무 잘 맞아서 서로를 엄청 깊게 알아보지 못한채 바로 사귀게 되었고, 좋을땐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싸울 때마다 서로 이해 못하는 부분, 원히는 부분들이 다르다라는건 저도 느끼고, 왜 넌 이걸 이렇게 하냐는 식으로 말을 한전 생각해보니 많더라고요..

수요일에 헤어지고 제가 그 친구 집 앞에 가서 다시 얘기 해봤는데 그 친구는 싫다고 하였고, 다음날 오라고 했더니 제 집에서 몇시간 얘기 해봤지만 여전히 싫다고 하였습니다. 표정이 너무 안좋고 안쓰러웠는지 그 다음날 (금요일)엔 본인 약속 끝나고 음식 테이크아웃 해서 이거라도 좀 먹으라고 주고 갔습니다. 고마워서 다음날 (토요일) 같이 밥먹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다음날 (토요일)에 같이 밥 먹으면서 술도 먹고 연인때와 같이 정말 좋은 시간 보내다가 결국 저희집에서 자고 가게 되었어요. 잠에서 깨고 나서는 제가 이제 우리 어떤사이냐고 물어보니, 이제 끝난 사이라고 다시 못만난다는 생각을 못 바꿀 것 같다고 하고 지금 현재까지 1주일간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가는게,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건 확실하고 이 친구 인스타에 제가 남긴 댓글, 같이 얼굴은 아니지만 발사진 찍은 사진들이 아직 남아있고, 공유 앨범도 아직 있는데 무슨 의미 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랑 그친구를 소개시켜준 제 친구한테 연락해서 저좀 잘 챙겨주라는 카톡도 남겨놓았다는걸 그제 알게되었네요..

다른 지인들은 3-4주 냅두면 연락 올거라는 사람도 있고, 다시 못만난다는 사람도 있고, 1주나 3주나 받으면 받고 안받으면 안받는 건 변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고, 어떻게 해야될지 감이 안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