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국내에도 아이패드 미니7 (이하 미니7)이 출시되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도 워낙에 미니 태블릿을 좋아하는지라 미니7을 기대하기는 했는데 딱히 크게 바뀐 것도 없고해서 이번에는 그냥 패스할까 했는데요, 카페글을 보다가 북미판이 저렴하게 풀렸다고 해서 보게 됐습니다.

아마존 세일은 끝났는데, 구매대행에서 와이파이 128기가 모델이 블루와 스페이스 그레이만 66만원 정도에 부가세, 배송료 포함으로 올라와 있더군요. 마침 카드 포인트 쌓인 것도 조금 있고 해서 대충보니 딱 60정도에 구매 가능할 것 같아서 주문해 봤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해서 국내 정발판과 하루 차이로 만져볼 수 있게 됐네요. (통관만 조금 더 빨랐다면 어제 정발판과 같이 받았을 듯 합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저렴하게 써보자 해서 본체와 짭플펜슬 9900원짜리를 주문했습니다. 전면 필름은 전에 6세대 때 쓰던게 있어서 일단 그거로 쓰고 후면과 측면 필름만 추가로 주문했네요.

케이스도 알리에 네이버 포인트 써서 하나 주문해 놨는데 오려면 한참 남아서 일단은 이상태로 쓸 듯 합니다.

구성품은 본체, 간단 설명서, C to C 케이블, 20W 충전기 입니다.

어차피 충전기는 다른거 쓸거라서 케이블과 충전기는 박스에 그대로 넣어 놨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로 주문했는데, 6세대에 비해 살짝 색이 연해진 느낌이긴 하네요. 그 외에는 각인이 iPad mini로 바뀐 것 외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원래 미니는 늘 셀룰러 모델로 주문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이심만 사용 가능해서 어차피 못 쓰기 때문에 와이파이로 주문해 봤습니다. 심슬롯만 있었으면 쉐어링 심을 갤럭시탭과 번갈아가면서 쓰려고 했는데 불가능해 졌네요.ㅠㅠ

사실 CPU와 램, 젤리 스크롤 개선 말고는 전작과 같은데, 그래도 신형인지라 한 번 써보고 싶기는 했습니다. 가격이 이정도 급이면 뭐 장난감으로 쓰다 팔아도 괜찮겠다 싶어서 구매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퍼포먼스는 마음에 드네요.

구매 전에는 짭플펜슬이 잘 될까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이상없이 인식도 잘 됩니다. 예전에는 꼭 애플펜슬을 구매했는데 어느샌가 그림을 잘 안그리게 돼서 이제는 그냥 짭플펜슬도 괜찮더군요. 아직 오지 않은 케이스만 오면 악세서리도 끝인데 다해서 대략 63만원 정도 들어간거라 가성비는 괜찮다 싶기는 합니다.

8인치 대에 Y700 시리즈가 있다보니 가성비가 좀 떨어지기는 하는데 애플 제품 기준으로는 그나마 저렴한(?) 편이기는 하고 아무래도 Y700이 정식 한글화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전에 써보기는 했는데 묘하게 One UI에 비하면 불편하더군요. 무게도 아이패드 미니에 비하면 소폭이지만 무겁기도 하고요. (더불어 펜이나 악세서리 구하기도 좀 불편하기는 합니다.)

요번에 비록 A18은 아니지만 A17 Pro가 들어가면서 기존에 사뒀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돌아가게 되서 나름 게임용으로 쓰기도 괜찮은 듯 합니다. 백본원 2세대 개조해서 끼워주니 게임용으로 최적이더군요.

정가에 와이파이 모델은 조금 아쉽기는 한데 북미판이지만 저렴하게 써볼 수 있다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