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의 아이가 다운증후군 확진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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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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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썼는데 댓글 및 대댓글에서 회사명이 공개되고
추정하는게 싫어 삭제후 다시 글을 씁니다
현재 16주 입덧및 이벤트 하나없었고
화유, 계유 1회후 8주를 넘기고 안정기에 접어들어 이번 임신은
순탄하겠구나 했습니다
더군다나 시험관 임신이여서 휴직중이엇기에 스트레스 받지않아서 이번에 아기천사가 잘 찾아와줬구나하고 스스로를 위안하곤 했어요
12주차 1차 정밀 초음파에서 목투명대가 두껍고 코뼈가 안보인다는 소견을 들었고 다운증후군의 30프로는 코뼈가 안보인다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니프티는 그저 내 아이가 아플것이다라는 생각보다 사전 대비책이었는데 저위험군이 나왔고 니프티했는데 융모막은 왜하느냐란 댓이있어 설명드리자면
의사선생님은 초음파 이상소견으로 확진검사인 양수검사를 권했습시다 (제가 16주까지 기다리기힘들어서 융모막했습니다)
융모막은 태반에 dna를 추출하여 아기의 염색체 검사를해요
결과는 니프티 저위험군 1차 융모막 정상 / 2차 및 미세변이 다운증후군
이해가 안가시죠?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니프티가 다운에 특화됐다는거 압니다 찾아보니 다운증후군 95퍼가 삼염색체성
4프로가 전위형(21번이 2개처럼 보이나 1개가 다른 염삭체에 붙은것) 그리고 저는 1프로인 모자이크성 다운증후군이라 나왔습니다 정상과 비정상이 혼재된겁니다
(1차는 빠르게 염색체의 갯수만 보며 2차에서는 세포를 배양해서 결과를 확인합니다)
의사는 결과가 상충되서 태반한정 모자이시즘 일수있다
의견이 상충되니 확실하진 않으나 태아는 정상/태반 문제가 아닌지 추정 ) 양수검사 하자고 하나 (최종까지 3주소요)결과가 뒤바뀔거 같진 않습니다
초음파에서 이상소견도 있기 때문에 그게아니라면 희망을 걸어보겠으나 저나 애기나 둘다 힘든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초음파 이상소견후 결과 받기까지 얼마나 피가 말리던지..
젠더리빌도 하고싶었고 남들처럼 임밍아웃도 하고싶었습니다
태교다운 태교도 못해보고 못난 엄마 만나서 얼마 품지도 못하고
보내줘야 되네요..
만 33세 ..어리진 않는 나이란것도 압니다 남편과 부둥켜안고 울었네요
전 이제 뭘해야할가요 내년 초 복직인데 복직하고 다시 시험관 준비를 하는것이 맞는지 돈도 많이들어갈텐데 휴직을 재연장하는것이 맞는지 판단이 서지않습니다
임신준비로 휴직까지 한 마당에 실패를 번복해서 복직해서
다시 재준비하는데 회사에서도 제 개인의 욕심으로 이해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복 염색체 이상 유산이니 pgt를 하는것이 맞는건지 자세한 판단도 서지않습니다
곧 엄마아빠의 생일이고..결혼기념일 가깝게 태어나서
더욱더 가슴이 미어지는 아이..
제 손으로 떠나보내는것이기에 비급여 및 병원도 직접알아봐야되는 사실이 서글프기만 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저 어리다고 한적없고 비난할거면 댓달지 마시고 조용하게 뒤로가기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자극적인 글에 혹하시는건 알겠는데 댓글에 ㅋㅋ이러고 달고싶고 젊은거 아닌데 애기 갖고싶냐느니 제 인생 책임져 달라고 했나요?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포기하는거라고 보일순 있지만
아픈아이를 평생키운다고 생각하고 그게 나라고 생각해보세요
최종결과에 따라서 글은 내리든지 하겠습니다
양수검사 2주+미세결실까지 3주걸린다고 했고 기간은 다 비슷비슷 하다고 하네요.. 일단 양수검사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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