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SRT탈선 차량에 제 딸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딸은 큰 일은 없었지만, 사고 소식을 직접 접하고 아직도 우리나라의 안전/비상대응 수준이 너무나도 후진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고생하시는 관련자 분들도 계셨지만, 이정도 수준이 최선이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사고 하루전 6.30일 SRT는 관련비상훈련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자료까지 내어놓고, 그 대처 수준은 승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또다시 각자 알아서 해라는 느낌을 주는게 맞는가 싶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모든것을 접고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아빠인 제가 국가나 SRT, 코레일을 믿지 못하고 직접 딸을 현장에서 데려와야 안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 버린게 안타까워 글을 남깁니다.
딸을 데리러가는 내내 연락을 하며 갔습니다.
오늘 사고로 다치신 분들에게는 위로와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마 비용절감한다고 사고열차의 승무원은 2여명 밖에 없었고, KTX가 아닌 SRT라서 더 조치에 협조가 어려웠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나름 고생하셨겠지만...다시한번 비상 메뉴얼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완하시고, 숙지후 제대로 훈련하시어 추후 이런일로 더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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