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 처음인데 감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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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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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 RSS 구독 / 12월 26일(목)
어릴적에 풀빌라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는 풀옵션 빌라인줄 알았어요. 방에 에어컨이랑 세탁기 이런거 갖춘 숙소인줄 ㅎㅎ..
나중에야 개인 수영장 있는 숙소를 말하는거구나 알게돼서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는데
한번 가보고 싶어도 워낙 비싸고 그래서 여태껏 안가봤거든요. 코로나 터지고는 더 비싸져서 하루에 60만원 80만원씩 하는데도 예약이 꽉 차있고 그러더라구요.
이번에 가족여행으로 베트남 다낭에 왔는데 여기는 풀빌라가 아주 저렴합니다. 하루 240불 정도 줬는데 수영장도 꽤 큰게 딸려있어요. 정보도 잘 없고 가격이 싸서 예약하며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숙소가 좋으니까 하루종일 기분이 좋네요
원래도 매일 아침에 수영을 다니는데 차 타고 짐챙기고 아무래도 번거롭거든요.
근데 방에 수영장이 딸려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풍덩, 아침먹고 훌렁벗고 풍덩, 점심 먹고 풍덩 그냥 종일 풍덩풍덩입니다 ㅎㅎ
게다가 실내 수영장이랑은 다르게 바깥에 있다보니 하늘도 탁 트이고 해방감이 넘 좋아요. 엄청 더울줄 알았더니 날씨도 딱 좋아서 식구들도 종일 물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아주 그냥 뽕을 뽑고 있습니다.
단점도 있는데 야외 노출된 수영장이라 그런지 나뭇잎이나 작은 벌레 사체 따위가 물위에 떠있어서 처음 봤을땐 실망했거든요. 근데 들어가서 큰건 직접 건지고 수영 몇번 하니까 물이 넘치면서 자연스레 수면에 있던 혐오물질들이 밖으로 빠져나가네요. 깔끔떠는 중딩 딸래미가 펄쩍 뛸까봐 걱정했는데 얘도 나오질 않아요 ㅋㅋ
네식구 붙어서 종일 밖에서 물놀이하고 그러니까 애들 어릴적으로 돌아간것 같고 웃느라 입아파요 ㅋ 어디 구경 다니는거보다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감격입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483676?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