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들어온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올 봄에 아랫집 천장에서 얼룩이 보인다고해서
가로 세로 30cm 지점 정도를 바닥 깨고 누수 부분을 교체했는데
8월 초에 아랫 집 천장 도배가 그냥 뚫릴 정도로 물이 스며들어버렸네요
지난 번 수리한 지점 근처였는데... 일단 또 누수탐지를 불러 한 군데를 떼웠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밑에 집에서 흐르는 물이 줄어들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누수업자를 한 번 더 불러서 떼운 라인과 그 아랫 라인을
한 라인 까봤더니 역시나 부식된 부분 발견...
이번엔 됐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다음 날 보일러에 물보충 센서가 뜨네요...
누수업자를 또 불러 아랫집에 물기가 보이는 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가로세로 2.5미터 정도 다 깠습니다... 거실은 누더기가 됐고
이번엔 공사 후에 공기압 측정도 30분 이상 걸어봤는데
드디어 압이 안 떨어지네요 보일러도 돌려보고 했는데
드디어 1주일 째 물보충 센서도 안 뜨고 아랫집도 물 흐르는게
멎었다네요 휴...
진짜 아랫집에서 물 흐른다고 전화오고 아침에 물보충 센서 뜰 때마다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올라오는데... 정말 엄청 힘든 한 달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랑 샷시 교체는 3년 전쯤 했다고 해서
그냥 들어와서 살았는데 바닥을 교체 안 한 집이었네요
누수공사 3번 하니 거의 400이 들었는데....
또 이러면 그냥 난방배관 다 교체를 해야겠어요
노후화된 난방관은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어차피 전체적으로
다 문제가 있는 거라고 하던데 언제 또 터질지 걱정은 됩니다 ㅠ
다음에는 일상생활책임보험 청구해보고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