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살면서 알게된 이런 저런 정보들과 느낀점들
얼마전 확인해보니 아일랜드 거주일이 벌써 천일을 넘겨 1100일로 향하고 있더라구요..
클리앙에서 저를 쭉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시간이 벌써 3년이나 다되가네요 ㄷ ㄷ…… 시간 빠르쥬 ㅠ
지내온기간이 이제 길어지면서 생각이 달라진것, 편견이 생긴것, 반대로 없어진것 등 … 여러가지 느낀것들과 정보들을 적어볼게요
1. 통신요금이 싸고 좋다. 다만 약정폰은…
20유로에 인터넷 문자 통화 무제한 + 유럽로밍이 포함입니다. 다만 휴대폰을 살때 한국 처럼 공짜폰(!)의 개념은 없어요. 있다면 80유로 요금제를 써서 프로급이 아닌 아이폰 표준형 모델이나 그 이하급의 폰들을 얻는 것 정도인데… 휴대폰을 사서 심만 꼿아서 쓰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커버리지는 준수한편입니다 차량이동시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E-3G-4G-5G 시그널을 볼수 있어요.
참고로 아일랜드 번호들은 08~로 시작합니다
2. 대중교통
좀 불편한데 나쁘진 않은 거 같은 느낌입니다. 일단 정확한 시간에 도착한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고요
환승이 얼마전에 도입이 됐는데 이마저도 프로모션으로 도입한거라 .. 얼마갈진 모르겠습니다.
버스는 대부분이 이층버스이며 와이파이 usb충전 포트가 시트에 내장되어 있고 … 청결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전철(루아스)는 청결도가 버스에 비해 좀 떨어지는 편이고 무인승차가 너무 쉽게 되어있지만 표 검사하는 분들과 가드가 사람들 많은 시간에 높은 확률로 돌아다니니.. 이렇게 타려면 눈치가 좋아야합니다.
3. 애플페이구글페이
잘되구요. 카드를 지원하는 모든 가게에서 됩니다.
4. 슈퍼마켓
품질이 좋고 가격대가 높은 순으로 대중적인 슈퍼마켓을 나열하자면
SuperValu>Tesco>=Dunnes Store>Aldi=Lidl
정도 되겠네요.
5. 대중적인 맥주는 하이네켄 (기네스도 그냥저냥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6. 아일랜드의 남자들과 젊은층
남자는 남자다움을 강조하는 기조가 있습니다
Feminine 것에 대한 기준이 은근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염색을 한다던가, 스키니진을 입는다던가, 디지니 만화를 본다던가, 옷을 잘입는다던가 하는 그런것들이 게이의 문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스포츠 트래이닝복이나 후디을 주로입으며 (특히 나이키) 청소년들은 머리는 짧은 투블럭을 많이 볼수있습니다.
7. 아일랜드의 여자애들
여자는 엉덩이라인과 가슴을 강조하며 태닝을 한듯한 짙은 화장이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 여성분들 쓰는 셀피앱의 필터앱은 흰피부를 강조한다면 여기는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를 입히는 필터가 강조됩니다
남자들이 할법한 굳은일도 잘 하거 무거운것도 잘 들고 다닙니다.
보여주는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가 매칭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볼수있습니다. (평소 근무중에는 가벼운 메이크업을 하는데, 밖에서는 스모키 화장에 락밴드를 찾아다니는 무서운 (?) 누나가 된다던가.. 회사에서는 친절한 누나가 밖에서는 술먹다 주먹으로 치고박는 복서가 된다건가 하는… )
가끔 여성분들과 얘기하다보면 광기가 느껴질때가 …
8. 젊은 트랜드의 핫키워드는
문신 넷플릭스 힙합 스트릿웨어 클럽 정도 인것같습니다.
9. Pub = Public
친구가 없다면 펍으로 가세요.
고민이 있다면 펍으러 가세요.
슬프면 펍으로 기쁠때도 펍으로
10. 데이트 상대는 틴더류의 데이트앱에서 찾는게
보편화되어있네요
자기 소개를 창의적으로 잘써야합니다
11. 생활물가
지금 물가가 오른 것을 감안해본다면
렌트는 오르기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비쌉니다
전기비 가스비는 두배가까이 올랐습니다
기름값도 비싸졌습니다
적어도 장보는 건 큰 걱정거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 최저시급을 받고 생활해도 생활이 되긴합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하고싶은거 적당히 할 정도는 되는 리빙코스트와 밸런스가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12. 아일랜드 최저시급은 €12.17(1만 6560원)
13. 아이리시들은 키가 그렇게 큰편은 아니다
14. 주근깨 많은 진저헤어 푸른눈동자의 진저 남자여자는 진짜 특유의 분위기가 묘하게 아름답고 멋집니다만은 본인들은 절대싫어합니다.
15. 앞에서는 말못하고 뒤에서 말합니다. 같이 뒤에서
뒷담화를 합니다 ?
16. 날씨가 욕나올만 합니다 그래서 후디는 생필품입니다.
17. 복지가 좋습니다
18. 다만 병원에 가기까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생명에 위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까지 시간이 너무너무 오래지체됩니다. 그래서 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사설 보험을 넣습니다
19. 레터가 중요합니다
직장을 구할때는 누군가의 추천서, 집을 구할때는 전 집주인의 추천서 or 편지, 은행계좌를 처음 오픈시에도 직장에서 레터를 .. GP를 등록할때도 레터를
20. 본인의 Reputation 을 정말 관리를 잘해야합니다.
21. 아일랜드는 정말 작은 나라입니다.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내 전 회사의 안주인이라던가.. 친구의 친친이 연예인이라던가등 뭔가 뜨악할정도로 좁은사회구나라는걸 틈틈히 느낍니다.
22. 아이리시 20-30대들은 아이돌노래들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3. 얘들도 똥냄새 독해요 방구도 독해요. ?
24. 얘들이 생각하는 아시안 음식은 태국커리, 인도커리, 스시, 누들, 중국음식 정도 입니다 .
25. 정이 많습니다.
진짜 좋은사람이 너무 많고 어려운일들을 잘 도와주려고 합니다 직장에서도 같이 일하는 문화가 보편화되어있습니다.
26 겨울에는 해가 7시간정도면 없어집니다
12시쯤에 해가 보이냐? 싶다가 4시쯤에 밤이됩니다.
27. 아일랜드에서는 경찰을 Gardai(가르다)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들은 당신이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누군가에게 퍽치기를 당했다고 도와주지 않습니다. 강력범죄에 좀더 치중하는 느낌입니다.
28. 아일랜드는 영어사용국이지만 국어는 게일릭입니다
29. 아일랜드는 한국과 비슷한 땅크기에 인구수는 10분의 1수준입니다
30. 아일랜드 사람들은 유럽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집시들을 싫어합니다. 그들은 믿을 수 없으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기에 살다보면서 느낀것 중 하나가 누군가를 죽인다던가 구걸 마약판매등 안좋은일에는 다 관여를 하고 있더군요.
31. 동아시아 사람들을 보면 높은 확률로 중국인으로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도 니하오라고 인사하지는 않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32. 사람이 잘 죽고 다치는 특정 동네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동네들은 외지사람들이 살기는 힘든동네들입니다.
33. 수도를 벗어나면 광활한 대지 평야 언덕 소 양 말들을 실컷 구경할수있습니다.
34. 고성이 많으며 생각보다 큰성은 찾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큰성들은 대부분 호텔로서 비싼 숙박요금을 자랑합니다.
35. 아일랜드는 수도세를 내지 않습니다. 즉 물을 펑펑써도 무료입니다.
36. 많은 아이리시들이 영국에 빼앗긴 북아일랜드와 통일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통일을 하게되면 더 많은 세금으로 삶이 팍팍해질거라 생각합니다.
37. 아이리시들이 자주가는 좋아하는 휴양지는 포르투갈 스페인 사이프러스 몰타 터키 정도가 있습니다.
38. 아일랜드는 공휴일이 년에 10일 있습니다
39. 아일랜드의 Full time 근무는 주당 40시간이며 48시간이상은 법적으로 금지되어있습니다 .
40. 아일랜드의 기본 소득세는 20%이며 부가세는 21~23%선입니다
41. 16-17살에 수염이 덥수룩(말그대로 덥슈륙) 한 애들이 엄청많다!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인데 궁금하신거 물어보고싶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시간이 되는대로. 적어보도록하겠습니다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532806?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