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사상 최악의 종료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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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사상 최악의 종료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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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5월2일 기사
"연장에 들어갔어도 4강행은 물건너가는 경기였다. 그러나 스포츠는 건강한 상식이 통해야 한다."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A조 예선 수원 삼성과 안양 엘지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수원에선 묘한 일이 벌어졌다. 주심은 후반 로스타임 3분께 안양의 쿠벡이 동점골을 넣기 바로 직전 상황에서 종료 호각을 불어댄 것이다. 안양 선수들은 보기 좋지 않은 행동으로 심판을 밀어붙였다. 조광래 감독은 "전혀 상식이 통하는 판정이 아니다. 그러나 제소 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호 감독은 마치 2년전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때 샤샤가 손으로 넣은 골든골을 연상했는지, 고개를 떨군 채 현장에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두 감독의 얼굴은 모두 밝지 못했다.
연맹쪽은 임종호 주심이 수원의 문전 혼전중 로스타임이 끝나 종료를 선언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축구 경기에서는 직접 결과에 영향을 주는 플레이가 진행되는 상황에선 종료를 선언하지 않는게 상식으로 통하고 있다.
수원은 개운찮은 승리로 승점 3을 보태 조1위로 4강에 올랐다. 이 상황에서 다른 판정이 나왔다면 이날 성남에 연장패한 포항이 4강에 오르는 일도 생겼을지 모른다. 심판 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한 경기였다. 권오상 기자

출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59196&s_no=45919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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