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년쯤 살다가 지방 온지 1년 입니다.

인구 60만쯤 되는 도시인데 다른 지방도시보다 인구가 조금 많은 편입니다. 인구소멸 지역이 많아서 그런건가 싶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널널합니다. 사람에 치이고 북적이는 것을 싫어해서 그부분이 큰 장점입니다. 주차 쇼핑 수변로 산책 맛집등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드물어요. 도로도 한적해서 운전할 맛도 나죠.

또 큰 장점은 집값입니다. 아파트 40평대 구축이 1억후반 2억대 입니다. 물론 신축은 5-6억 비싼곳은 10억대도 있지만요.

최근에 지어진 집들이 가격이 높아서 구축 사서 인테리어 잘하고 들어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기와 풍광이 좋습니다.

직업적으로 온라인으로 일을 대부분 하다보니 지역에서 자유로워 지방으로 이사 결심했습니다. 1시간만 가면 고창 앞바다 구경도 갈수 있으니 좋습니다.

단점은 서울에서 보이는 많은 초대형 쇼핑몰은 없습니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편이라 이점은 와이프 될 사람이 아쉬워 합니다.

두번째 단점은 젊은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사람구하는게 일이죠.

세번째 단점은 병원에 대한 기대치가 낮습니다. 병원을 안가본지 오래되서 느낌만 그렇습니다. 치과는 지역 맘까페에서 추천해주는곳 갔는데 좋았습니다.

아직 아픈곳이 없어서 병원 서비스는 더 겪어봐야 판단가능할것 같습니다. 서울보다 떨어질것으로 예상하는데 큰병 안생기길 바랄 뿐입니다. 혹시나 큰병 생기면 서울로 가서 통원치료할 생각입니다. 서울까지 케이티엑스 타면 2시간정도 소요 됩니다.

네번째 단점은 도로사정이 안좋은곳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불행중 하나가 수도권 과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파생된 문제가 집값의 불안정, 출생률 저하, 고용불안, 지방소멸 등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지방 균형 발전과 수도 이전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미국 서부 영화의 카우보이처럼 서울에 아둥바둥 사는 분들 지방에 기회가 보이면 미리 오셔서 선점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일 가능하신분들은 특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