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마크를 떼고온 군인을 본 아저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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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마크를 떼고온 군인을 본 아저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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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짤-헉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짤 -부대마크를 떼고온 군인을 본 아저씨6-1번 이미지

이런 글을 올리는 제가 오히려 자괴감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리 군 기강이 떨어졌다 해도 이건 너무한 것 가아서 이렇게 유용원군사세계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가끔 전방에서 휴가 나온 군인들을 마주치면 수고한다고 말고 건네고

햄버거 집에서 같이 계산대에 서면 제가 계산해주곤 합니다.

사단 마크 보고 전방 철책 근무하는 사단 장병한테 주로 그렇게 합니다.

지난 토요일(17일)이었습니다. 햄버거집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군인 두명이 들어오더군요. 내 눈엔 자식 뻘 되는 애들이라

군인들 보면 귀엽게 느껴 집니다. 그래서 어디 소속인지 보려 하는데 세상에 사단마크가 없는 겁니다.

설마 했습니다. 혹시 예비군인가 싶어사 다시 봤습니다.

한명은 상병, 또 한명은 일병인데 어깨에 견장까지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현역이 맞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자네들은 현역인데 왜 부대 마크가 없나?"

이렇게 물어보니 나를 힐끗 처다보더만

"그냥 뗐어요."

순간 난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냥 떼다니? 그래서 재차 물었습니다.

"그냥 떼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군복에 사단마크를 때면 규정 위반 아닌가?"

"왜 그러세요? 아저씨한테 피해 준 것도 없는데."

이쯤 되니 이젠 그냥 지나 칠수가 없겠다 싶었씁니다.

만약 그 병사들이 어른의 지적에 얼른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바로 부대 마크를 붙였다면

일이 이렇게 크게 되진 않았을 텐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말을 이어 갔습니다.

"나도 군대를 다녀왔고, 나이로 치면 너의 아버지 뻘인데 이건 아니잖느냐. 최소한 군인으로서 기본은 지켜야 하는데

사단마크를 떼고 다닌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요즘은 헌병(군사경찰)이 군기강 체크도 안하느냐?

도대체 너희 부대 지휘관들은 무얼하는지 모르겠구나"

장소가 용인 지작사 인근이라 물어봤습니다.

"혹시 지작사 소속이냐?"

상병이 "예 지작사입니다" 라고 답합니다. 그런데 표정이 뭔가 이상했습니다.

나중에 부대 마크를 붙여서 확인해보니 지작사 마크가 아니었습니다.

1군지사 마크였습니다.

그 즉시 장병 두명의 명찰을 보고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의 기강을 위해서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싶어서

그 즉시 국민신문고에 이러한 사실 지적과 군기가 확립 요청 민원을 넣었습니다.

내가 오버스럽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부대마크를 떼고 다닌 어린 두 병사도 문제지만

도대체 부대 지휘관들은 뭐 하고 있는지 어쩌다가 이런 당나라 군대를 만들었는지 너무도 개탄스럽습니다.

오는 길에 지작사에 들렸습니다. 해당 병사 신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지작사 군사경찰 관계자도 만났습니다.

그 과정도 꽤 힘들었습니다.

토요일이라고 해도 명세기 대한민국 육군을 총괄하는 지작사 군사경찰단에

당직자가 없어서 한창 기다린 후에 관계자 (중령)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집에서 급히 달려온 모양입니다. 내심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엔 군부대 헌병단 직통전화를 알수 있었습니다. 안내 간판이 있었습니다.

거동수상자나 군기위반자는 신고해주십시요하면서 부슨 부대 헌병단 전화...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해당부대 전화번호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저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해당부대 전화번호를 알 수 있었다면 바로 전화해서 내부적으로 처리하라고 말했을 겁니다.

관계자에 물어보니 안내해주는 것이 직통전화번호는 모르고 인터넷으로 민원을 넣으라 하더군요.

그래서 직접 지작사를 찿았습니다. 관계자를 만나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지작사 당직사령(중령), 군사경찰단 관계자(중령)에게 난 분명히 말했습니다.

부대마크를 떼고 다니는 병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어찌하다가 군 기강이 이처럼 문란하게 되었는지

군간부들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길 다니다 보면 눈에 거슬리는 장병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모자도 안쓰고, 머리는 거의 민간인만큼이나 길고 말입니다.

외출이나 휴가 나갈때 요즘은 군 지휘관들이 휴가자 복장이나 두발검사도 안하나 봅니다.

도대체 어떻게 군을 지휘하기에 부대마크를 떼고 버젓이 다니는 병사들이 나오는지

군 지휘부는 군기강 확립에 다시 한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군 장병 월급 올려주는 것보다 군기강 확립은 더 중요합니다.

민간인 눈에도 보이는 것이 군 지휘부 눈엔 보이지 않는단 말입니까?

출처:

https://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158&branch=60&kakao&num=6133&pn=1

출처 : https://24post.co.kr/humors/246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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