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펑~할게요●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요.
제가 어머니 간병차 본가에서 지내고 있어요.
어제 밤에 강아지 산책한다고 집에 갔다가 본가까지 언니랑 걸어왔어요.
여기가 지름길이라 매일 왔다갔다 하는데요.
새벽 1시35분..
저 한가운데 시커먼 형체가..
늘상 뭐가 없던 곳이고 있으면 이상한 곳이죠.
동물인가?사람인가?쓰레기인가?
동물이라기엔 너무 크고
사람이라기엔 무섭고
쓰레기뭉치라 해도 너무 큰..
사람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 무서워서 언니랑 소리 꺅~
언니는 놀라고 충격 받으면 안되는지라 저 멀찍이 떨어져 있었고 저도 몇발 뒤로 물러서 있었어요.
잠시 뒤 들리는 작은소리..
드르렁~드르렁~
아무래도 취객인듯..ㅠ
사람이고 인기척이 느껴지니 안심이 되더라고요.
확인 전까지는 진짜 무섭ㅠㅠ
(자전거.사람만 다니고 차는 못다녀요.다행이었죠ㅠ)
112에 신고해서 기다리는데요.
현장사진.네이버지도에서 찍힌 제 위치 찍어서 뒷쪽으로 돌아서 가고 있었어요.
돌아가면 차 다니는 도로 바로 나오고 경찰차도 그리 오니까..
그 사이 연락오면 현장사진.제 위치 찍힌 사진 보내려고 했죠.
도로로 나가자마자 경찰차가 왔고 바로 옆 골목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알려줬어요.
경찰이 골목 입구 들어가는거 보니 어떤 커플도 입구에 서서 위치 알려주더라고요.
아마도 저랑 그 분이랑 동시에 신고가 들어간듯 했어요.
저는 본가 거실서 자는데요.
거실 바닥에 그냥 누워만 있어도 등짝이 시리던데..
이 추운날 길바닥에서..
무사히 귀가하셨기를 바라요.
진짜 무서웠어요ㅠ
실제 찍힌 사진은 자동밝기조절 된 것처럼 밝게 찍혀서 어제 현장이랑 비슷하게 어둡게 조절한 거예요.
출처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570110&v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