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사람없는 버스를 탔는데 뒷자리에 아이폰이 혼자 앉아 있더라고 아무래도 누가 깜빡하고 두고 갔나봐
잠금화면 위로 부재중5통이 와있고 잠금걸려 있어서 해줄 수 있는게 없었는데 마침 전화가 오더라 딱봐도 여성분 이름이었어ㅎㅎ
순간 이병헌 이선균 섞인 내 목소리에 반하면 어쩌지, 데이트 신청하시면 어쩌지 고민하다 전화를 받았는데
역시나! 건장한 형님 목소리가 나더라
전화를 받으니 혹시 버스에서 핸드폰 주우셨나요? 라고 물으시길래 네 기사님한테 맡겨놓을까요? 했더니 그럼 종점까지 가야해서 내가 내리는곳으로 오겠다고 하시더라고 버스 내려보니 먼저 도착해 계셨고 감사하다면서 현금 두둑한 지갑을 꺼내시더라
손은 사례금을 받으려 했는데 머리가 여자분이면 하려던 멘트를 내뱉어 버렸지 저도 이런적 있다고, 사례금 안주셔도 된다고..
형님은 아유 그래도.. 하면서 감사하다하고 가셨어 이게 다야 써놓으니 아쉬운 배드엔딩이네 웃대인들은 폰 잘 챙기고 다녀라
출처 :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194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