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가 보는 전기차 문제
0
359
0
2022.12.07
다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지금은 소방일을 하지만 예전엔 설계사면허를 가진 전기맨이었기때문에 전기차에 대해서는 발언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신발언
1. 구조적으로 소형 화장터다
우선 전기차의 안전성을 파딱이 지적한 글이 끌올되어 있던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차량의 하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불이 나면 불길은 위로 치솟는 특징 때문에 차량 캐빈이 불탈 가능성이 극히 높다
2. 소화 불가
전기차 화재는 소화기로 못 끈다
화재의 분류는 들어본적 없겠지만
ABC소화기라는 말은 들어봤을거다
ABC소화기는
A:목재등 일반화재
B:유류화재
C:전기화재
를 끌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D:리튬, 마그네슘 등 금속화재
라는 분류가 따로 있다
전기차의 화재는 리튬에 불이 붙으므로 D급화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소화기는 적응성이 없어서 불을 끌 수가 없다
그럼 흔히 노란색으로 된 이런 D급소화기가 있으면 끌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러나 어이없게도 전기차 화재는 D급화재 소화기로도 끌 수가 없다
전기차 화재는 지속적 열원에 의한 기괴한 성상을 나타낸다
D급 소화기를 적용하려면 노출된 곳에서 고체리튬이 불에 타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전기차 화재는 절대 그런게 아니다
전기차 화재를 좀 더 이해해보자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가 먼저 발생하는데
이 때 배터리는 1000도를 넘는 고열을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직상부의 가연물이 불타는데 A급화재 성상을 나타낸다
이때 물이나 ABC소화기를 써도 불길은 꺼지는 듯이 보이나 배터리의 발열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차량내는 전기랜지 처럼 뜨거운 상태가 계속된다
이미 사람은 1000도 발열 찍는 순간 죽었을거다
그리고 엄청난 발열에 의해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B급 화재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발열로 인한 절연물 손상으로 전기적 합선이 발생하여 C급 화재 성상이 나온다
ㄹㅇ 혼돈의 카오스 상태인거지
간단하게 요약하면
밑에서 계속 1000도짜리 열이 발생하는 거대한 프라이팬 위에 기름을 잔뜩 두르고 자동차 시트를 올려서 굽는거라고 생각하면 됨
3. 탈원전 + 전기차 = 병신짓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남으면 어떻게될까?
남는 전기는 그냥 땅에 버려진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같이 전력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발전소들은 껐다켰다 할 수 없다.
즉 꾸준히 똑같은 량의 전기를 생산해내는 중이라고 생각하자
그런데 전기 소비는 시간대별로 다르다. 주로 주간에 많이 소비되고 야간에 소비가 줄어든다
이를 그래프로 보면
이런 형태가 된다
이 중 기저부하~중간부하 까지를 담당하는게 원자력과 화력이다
첨두부하는 껐다켰다가 가능한 수력같은게 담당하고 있지
중간부하 부분을 양쪽으로 쭉 그어보면 남는 부분이 보인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남는전기 즉 저렴한 심야전기다
이 심야전기로 보일러 돌리는걸 심야전기보일러라고 하는걸 들어봤을거다
어차피 남아서 버리는 전기니까 싸게 파는거지
그런데 그럼에도 심야에는 전기가 남아서 버리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게 전기차다
전기차는 주로 야간에 충전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버려지는 전기를 저장하여 유효한 에너지로 활용한다
전기 생산에도 발전소에서 연료를 쓰는데 전기차가 무슨 친환경이야?
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 있을거다
전기차가 친환경인 이유는 주로 야간에 버려지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해뒀다 쓰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거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저 남는 전기는 누가 만드냐는거다
바로 원자력발전소다
꾸준히 똑같은 량의 전기를 저렴하게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소가 야간에도 전기를 만들어 줘야 전기차를 통한 친환경이 가능하다
앞서 화력을 언급했으나 화력은 그 자체로 공해이며 발전단가가 비싸 기저부하 대응용으로는 원자력보다 부족하다
즉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면 반드시 원자력발전소가 필수인데
문크가 어떻게 했지?
이미 여러번 지적되어온 사실이지만
기저부하와 중간부하등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공허한 외침이었던거지
한줄요약.
전기차? 응 한국에선 안돼
출처: 출산율 갤러리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98262&_dcbest=1&page=1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