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국 사위된 썰 푼다.s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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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국 사위된 썰 푼다.s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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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였다,가본적 없을거다 아마 토치기 현은 나도 가기전까지 제대로 몰랐다.

방법이 있나, 그냥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하고 나와서 물어봤다.

일본 큰 도심도 아니고 지방에서 평일 점심쯤 밖에서 돌아다니는 사람 해봐야 젊은 사람이 있을리가 있나,

나이 많은 분들이 주로 보였는데, 친절하긴 했지만 언어의 벽을 넘긴 어려웠다.

그날 스케쥴을 그날 해결해야만 해서 몇번 묻다가 좀 젊어보이는 사람이 지나갔다.

마스크를 쓰고있었고, 묻는거에 지쳐 얼굴도 제대로 안봤다.

이래저래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 약간의 한국말도 해줘서 그나마 이해가 됐다. 말을 좀 하다보니 숨이 찼는지(나중에 와이프 한테 들으니 계단 올라온다고 숨차있는 상태였다고 하더라) 마스크를 벗었는데, 뭐 후광이고 나발이고 그냥 느낌이 왔다. 무조건 이사람이다 뭐 이런거보다, 진짜 그 느낌이란게 있었다. 또 만나야 한다 하는.

그래서 그냥 말했다, 저녁에 다시 볼 수 있냐고. 일본어는 병신이었지만 몇 단어는 한국과 발음의 약간 차이가 있을 뿐이어서 그런거 써서 얘기했다. (시간 얘기할 떄 00지 나 약속이 야쿠소쿠 라던가.) 10까진 세알릴 수 있었고. 그렇게 약속을 잡았다 저녁 먹기로

낮에 만났을 떈 회사의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잘 몰랐지만, 사복으로 갈아입고 만나니 더 느낌이 왔다.

나는 쇼핑을 좋아해서 백화점에 자주 가는데 매장 직원들이 구매할 때 이거 bts에 누가 입었어요, 이건 누가 입었어요 하는 얘기를 그저 스쳐들었지만 그때 들었던거 얘기를 되풀이 하면서 대화가 조금씩 되더라. 그땐 또 가져갔던 유심이 잘 통해서 파파고도 구글도 나를 도와줬었고

돌아갈 시간이 되어서, 가야하는데 너무 아쉬웠다. 다음날 또 보자고 했다.

다음날 또 만났다. 또 돌아갈 시간이 되더라.

그래서 그냥 빠꾸없이 다음주에 또 보자 했다. 다시 올수 있냐고 묻더라. 다시 오겠다고 했다.

그렇게 두어번을 더 만났다.

그러면서 만나던 한국의 여자는 정리했다. 빠꾸없이 다 말했다. 몇년 허비하면서 위축되어가는 너 보는것도 싫고, 너네 부모님 이것저것 알게모르게 요구하는것도 싫다. 그만 만나자, 잘 살아라. 하고 끝냈다.

와중에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다시 했다.

일본어가 병신이었지만 더 젊을 때 일본 여자들하고 사귄적이 몇번 있어서 영어로 대화하면서 들었던 일본어들을 떠올리며 공부했다.

그러면서 사귀는거 맞냐고 얘기 했는데, 처음에 망설이더라. 못 봐서 힘들어 지는게 싫다더라

내가 좋은건 맞는데, 그냥 롱디도 아니고 국가를 넘어가는 롱디라서 고민이라더라.

출장이나 연가, 교육 같은거 붙여서 일본가면 1달에 3-4번은 갈테고, 한번 가게 되면 3박4일정도 있다 온다. 4일씩 3번이면 12일을 데이트 할 수 있는건데 한달 30일중에 12일 데이트하는건 바로 옆집 살아도 힘들 정도니 못 봐서 힘든건 없을거다. 만나보자 라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사겼다.

그때 내나이 32이고, 와이프 나이 25였다. 나는 학업도 다 끝내고 직장에서 슬슬 올라가는 중이었고, 와이프는 대학 졸업하고 첫직장에서 2년째인가 일하고 있던 중이었다.

나보단 와이프가 경제적으로 더 힘들거라 생각해서 내가 더 많이 갔지만,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와이프도 많이 부담했었고 그렇게 만나다 보니

매달 서로 한달에 3-4번씩 양국 오가면서 만나고 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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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도 놀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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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와서 우리 강아지랑 같이 여행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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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엔 처가에서 초대해주셔서 한국 사위 온다고 김치 푸짐하게 준비해놓고 오코노미야끼도 해서 먹고

근처 바닷가 해산물 바로바로 구워먹자고 처가 친척들과 같이 놀러도 가고(이건 겨울이다)

그렇게 여름 넘어가자 마자 내가 다른나라에 출장갈일이 있었는데, 일부러 휴가 붙여서 일본 들렀다 오면서 부모님(지금 장인어른, 장모님, 처할머니) 다 뵙고 결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게 만난지 2달쨰였다.

첨보는 외국인이 2달 만났다고 딸을 달라는데 누가 오케 결혼해라 라고 하겠냐, 좀 더 만나보고 결정해봐라 하지만 니 생각은 알겠다 정도에서 끝났다 첫만남은

그리고도 계속 잘 만나고 있었는데,

근데, 이 ㅅㅂ 19년 말에 뭐 전염병 터진다 얘기 슬슬나오더니 20년 1월인가 청도인가 경북 어디서 코로나 첨 터졌다고 얘기나왔을거다. 대구공항 출착은 막느니 마니, 하다가 결국 20년 3월에 비행기 막히더라

다음건 다음에 쓴다.

일단 정신나간 인증병자들 때문에 결혼반지 사서 껴준날 사진 같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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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빼먹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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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식 갤러리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99902&_dcbest=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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